[대림절 묵상]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대림절 묵상]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0.12.1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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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희망으로 오는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 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가스펠투데이는 성탄절까지 4주간의 대림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성탄과 그리스도의 오심과 다시 오심의 뜻을 기리며 기다리자는 취지 하에 독자들과 함께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이 엮고 꿈꾸는터에서 출판한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을 온라인을 통해 게재합니다.

12월 15일(화) 대림절 셋째 주 사랑

오늘의 말씀읽기 - 시편 125편; 열왕기하 2:9-22; 사도행전 3:7-4:4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시 125:1, 4-5)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오늘 본문에는 “비틀거리면서 굽은 길을 자”라는 표현이 나온다. 신앙의 사람들 가운데에는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비틀거리면서 정의의 길을 걸어갔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 몇 년 전 읽은 리 호이나키의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라는 책이 생각난다. 리 호이나키는 1928년에 미국에서 태어나 학교교육을 마치고 1951년에 도미니크 수도회에 들어간다. 9년 동안 빈민촌에서 사목활동을 하다가 푸에르토리코로 갔고, 거기서 신부로 일하던 이반 일리치를 만나 평생의 벗이 되었다. 그 뒤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과 미국사회에 만연한 불의와 부도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가족과 함께 베네수엘라로 망명을 했다. 거기서 여러 해를 지난 다음에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교육을 표방하는 생거먼 대학의 교수로 재직했다. 그러나 7년 후 그는 정년보장 교수직을 팽개치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시골로 들어가서 농부가 되었고, 거기서 화폐중심 사회의 틀에서 얼마나 벗어나 살 수 있는지를 실험하였다. 뒤에는 대학 식당의 청소원으로 일하며 가장 낮은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하며 보다 나은 삶에 대한 가능성을 스스로 실천하였다. 2002년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그의 일생은 인간답고 품위 있는 삶에 대한 사색과 체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질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빈곤과 전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제도와 기술의 노예가 되고 있다. 호이나키는 진실로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그리고 인간다운 품위를 지키며 사는 방법은 현재의 경제체제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것, 즉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존재하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변화시키고 간소하고 가난하게 사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호이나키를 읽으며,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존재방식을 보여주었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생각해본다. 대림절을 지나면서 나는 주님께서 주신 복음 안에서 진정 기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지 아니면 습관적인 또는 타의적인 신앙생활의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 지 깊이 묵상해본다.

오늘의 기도

평화를 주신 하나님, 비틀거리면서 굽은 길을 가지 않고 정의로운 길을 갈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우리의 자리에서 정의로운 평화의 씨를 심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라는 호이나키의 책을 읽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감을 나누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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