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 기다림
[대림절 묵상] 기다림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0.12.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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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희망으로 오는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 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가스펠투데이는 성탄절까지 4주간의 대림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성탄과 그리스도의 오심과 다시 오심의 뜻을 기리며 기다리자는 취지 하에 독자들과 함께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이 엮고 꿈꾸는터에서 출판한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을 온라인을 통해 게재합니다.

12월 7일(월) 대림절 둘째 주 평화

오늘의 말씀읽기 - 시편 27편; 이사야 26:7-15; 사도행전 2:37-42

내가 산 자들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 확실히 믿었도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시 27:13-14)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시편 27편은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라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이 고백은 사실 극심한 두려움 속에서 하는 말이다. 시편 27편 곳곳에서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온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을 친다, 원수가 나를 둘러싸고 있다며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런 두려운 상황 속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신다. 9절에서“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라는 표현은 그것을 말해준다. 두렵고 위태로운 상황보다 더 두려운 것은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이었다. 혹시라도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다면, 혹시라도 하나님이 나를 떠나신다면, 하는 걱정 때문에 두려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시편 27편은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상황을 노래한다. 하나님이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요 생명의 능력이라서 두렵지도 무섭지도 않다고 노래하면서, 동시에 현실적으로 두렵고 무서운 상황 속에서 혹시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 않을까 하는 더 큰 두려움을 고백한다. 서로 다른 두 고백이 충돌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시인의 마음은 하나다. 바로 ‘믿음’이다.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상황은 위태롭기가 이를 데 없다. 하지만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있다. 믿음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어서 두려움을 견뎌내는 것이다. 이 믿음은 어디서 오는가? 첫째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오는 것이고, 또한 그동안의 경험에서 오는 것이다. 그동안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이시니, 지금 이 상황에서도 나를 구원하실 것이라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두려워하지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고 노래한다. 하지만, 믿음은 기다림이다. 내가 처한 위험하고 두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즉각적으로 나를 구원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시간표와는 다르게 움직이신다. 그래서 우리에게 기다리는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가장 적절한 그 때 나를 구원하실 것을 믿고 그 때를 기다리는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 때 우리는 산 자들의 땅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원수 앞에서 높이 드시고 나를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믿음으로 기다리면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의 구원을 기다리며 포기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지금까지 나를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나는 대로 기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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