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듬주일, “우리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생명보듬주일, “우리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 이경준 기자
  • 승인 2019.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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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 기독교회관에서
생명보듬주일 선포식 열어
한교총과 NCCK 등 함께 해
생명보듬주일 참여단체 대표들이 생명보듬서약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경준 기자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임용택 이사장)가 8월 31일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을 가졌다. 매년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에 즈음하여 진행되는 생명보듬주일은 올해 7회째를 맞아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한국교회봉사단, 전국신학대학협의회 등 대표적인 연합기관들이 함께했다.

선포식은 한 유가족의 간증으로 시작됐다. 앞에 선 유가족은 “사랑하는 동생을 자살로 떠나보내고 많이 울었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공동체의 위로로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마음 아픈 유가족들을 위로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여단체 대표들의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다. 축사에 정성진 목사는 “생명보듬주일을 통해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 삶을 그만두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고 한목협 대표 지형은 목사는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 생명보듬주일이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사회에 자리 잡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격려사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국장은 “자살하는 사람은 본인의 잘못이 아닌 남들보다 순수하고 연약한 사람들이다. 한국교회가 상처받은 영혼을 품어야 하며 사회구조를 변화시키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신학대학협의회 조은하 사무총장은 “생명보듬주일로 인해 생명존중문화가 젊은세대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명보듬주일 공동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동기도문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과 생명의 주인 되심을 선포하고 죽음의 벼랑 끝에서 고민하는 이들과 사랑하는 이를 보내고 가슴 아파하는 이들을 돌보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생명보듬주일에 각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서명식도 진행됐다.

생명보듬주일을 맞아 라이프호프는 자료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생명보듬주일 목회자료를 비롯해 추도식 설교문, 청소년 설교문, 교육자료 등이 담겼다. 특별히 올해는 자살유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자살로 사랑하는 가족이나 지인을 잃은 성도를 위한 추모예식 가이드’를 제공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교회는 △조심스러운 접근과 지혜로운 장례/추모예식을 진행해야 한다 △긴급한 유가족의 필요를 살펴보고, 사고 이후의 과정을 잘 지켜보아야 한다 △신앙공동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이상 징후시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유가족을 위한 돌봄 사역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 등을 당부하고 있다.

생명보듬주일을 위해 배포된 공동예배 설교문은 빛고을나눔교회 노용찬 목사(LifeHope)가 작성했다.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생며보듬주일에 대한 설명과 생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전하고 있다. 설교문에는 △우리는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고난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신음하는 그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발버둥치고 있는지를 깨닫고 그들에게 힘과 격려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생명의 길을 알려주기 위해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가지고 그들을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분명한 삶의 의지와 목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살아갈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 내 생명을 건져 주십시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있다며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롬12:15)”라고 말하고 있다.

자료집은 라이프호프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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