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 선포식 펼쳐
오는 13일 생명보듬주일로 지정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 이하 라이프호프)는 매년 자살 예방의 날이 포함된 주의 일요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해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생명보듬주일은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이라는 주제로 오는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단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나는 우울증상과 경제적 불황 이후 닥칠 어려움 등은 현재 자살의 위험이 우리에게 닥쳐 있음을 알려주는 시기”라며 이 때를 ‘생명의 골든타임’이라고 부르고, 한국교회가 이를 대비하는 일에 힘써야 함을 알리기 위해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달 28일 라이프호프 교육실에서 진행된 선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초청사를 전한 라이프호프 이사장 임용택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이 위협받고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오고 있지만, 가장 큰 손실은 마음의 상실”이라며 “마음이 무너지면 삶이 무너진다. 고난이 와도 그 고난과 맞서 싸울 때는 마음이 단단하다. 문제는 싸워도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 때, 어려움이 반복될 때이다. 이 때 마음이 무너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또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손실을 주고 있기에 이번 생명보듬주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고,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상황에서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명의 골든타임’에 한국교회들이 함께하며 생명을 선포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진 순서에는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와 한국교회봉사단 대표회장 정성진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등 참가단체들이 각각 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와 격려사를 전했으며, 조성돈 대표가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이란 제목의 주제 해설을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는 1회 생명보듬교회상을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상 대상으로는 거룩한빛광성교회(곽승현 목사)와 오빌교회(오만종 목사)가 꼽혔다.
단체는 또 오는 13일 생명보듬예배를 위해 장년설교와 청소년설교를 공개했다. 장년설교는 지형은 목사가 ‘생명을 보듬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준비했으며, 청소년설교는 테이블교회 박요한 강도사가 ‘어떤 모습이든지’란 제목으로 마련했다.
한편 매년 생명보듬주일을 기념하며 전국적으로 진행됐던 생명보듬걷기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챌린지로 진행된다.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걷기대회는 13일 오후 4시, 사전에 신청한 라이프워킹 티셔츠를 입고 1004걸음을 걷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라이프호프 홈페이지(www.lifehope.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