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훈련원과 스데반돌봄사역원이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MOU를 체결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교회 내 심리적 취약계층을 돌보며 회복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총회훈련원에서 스데반돌봄사역원에 요청해 교육훈련지원을 받기로 한 것이다.
이날 체결된 협약서에 따르면 양 기관이 목회자와 평신도의 각종 교육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의 공동개발과 운영을 위한 장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힌다. 이에 따라 △목회자와 평신도의 계속 교육프로그램의 공동개발과 운영 △양 기관 전문성에 따른 상호 위탁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공동연구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교육훈련프로그램 개발과 홍보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총회훈련원 원장 박기철 목사는 “한국교회 위기의 타개책으로 스데반돌봄사역이 잘 접목된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 좋은 자료와 교육내용을 가지고 있는 스데반돌봄사역이 오늘 협약식 이후에 좋은 반응이 있지 않을까 한다”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로 이 땅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이 가장 원하는 섬김과 사랑이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데반돌봄사역원 배현숙 원장은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역은 우리의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이라며 “세상 속에서 한국교회가 너무나 많은 지탄을 듣고 있는 가운데 이런 귀한 사역을 통해 다시금 하나님께 나아가게 돼서 기쁘다.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가면서 지탄받는 한국교회가 칭찬받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총회훈련원과 협약을 맺은 스데반돌봄사역원은 정신적 질병으로 고통을 겪거나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 홀로 사는 노인,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 등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치유사역을 하고 있다. 이 사역은 1975년 미국 루터교 목사인 케넷 허크 박사가 교회에서 상담이 필요한 성도를 돌보기 위해 9명의 신자를 훈련하면서 시작됐다. 국내엔 김철환 전 루터교 총회장과 배현숙 스데반돌봄사역원장에 의해 2002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