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4대종단과 함께하는 열린 포럼’ 열려
지난 22일 서울시청에선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가 함께하는 자살예방 포럼이 열렸다. ‘현대인들의 삶과 죽음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각 종교에서 바라보는 자살에 대한 시각과 원인분석, 그리고 예방을 위한 대책에 대해 경청했다.
먼저 1부에선 ‘종교, 생명의 길을 함께 걷다’는 제목으로 아주대학교 이명문 교수가 “우리나라는 인구의 절반 정도가 종교가 없는 상황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전제했다. 또한 “절대적인 신의 존재는 고통으로 나락에 빠진 인간의 약한 존재와 대립 되어 종교를 형성해왔다. 이것은 종교에 의한 권력구조가 아니라 본능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적 환경(holding environment)의 제공으로 봐야한다”며 종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선 라이프호프 이사장 임용택 목사가 ‘생명을 살리는 개신교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연하고, 불교상담개발원 원장 가섭 스님은 ‘불교의 생명존중사상과 사회적 역할’을 발표했다. 이후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학장 김도공 교무가 원불교의 ‘온전한 삶을 위한 원불교의 죽음교육’을, ‘생명존중사회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역할과 활동’을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최형규 신부가 발제했다.
이에 앞서 4대 종단 대표자들은 ‘한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계 실천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우리 종교계는 한국사회 자살문제에 대해 공동의 책임을 느끼며, 자살로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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