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수습안 철회의 구심점, 예장추진회의 발족
명성수습안 철회의 구심점, 예장추진회의 발족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6.19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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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추진회의 18일 안동교회에서 출범
세습반대운동 펼쳐온 20여 교계 단체와
명성 수습안 반대 헌의한 12개 노회도 참여

 

명성교회 수습 철회 운동의 구심점이 될'명성교회수습안 결의철회 예장추진회의'가 18일 안동교회에서 발족했다. 김유수 기자 

명성교회 수습안결의철회 예장추진회의(위원장 이근복 목사, 이하 집행위)가 18일 안동교회에서 출범했다. 이날 그동안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를 위해 활동해오던 20여 단체 및 노회 대표 50여 명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모여 집행위의 시작에 함께했다.

집행위 출범식에 앞서 드린 예배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명예교수가 인도했고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정여임 목사(아가페드림교회)가 기도했다. 이어서 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 공동대표 박은호 목사(정릉교회)가 고린도후서 12장 1-5절을 본문으로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않는 교회’라는 제목의 말씀을 증언했다. 박 목사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처럼 한국교회는 우리 스스로 감지하지 못한 심각한 영적인 바이러스에 집단감염 돼 있었다”며 “제104회 총회에서의 명성교회 수습결의가 그 감염의 정점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초기 교회는 그 안에 영광의 빛을 드러내는 질그릇 같은 연약한 교회였지만 21세기 한국교회는 교회가 세상을 통치했던 부유했던 시대의 교회를 동경했다”며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던 이러한 사고가 오늘 한국교회, 우리 교단 문제를 만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오셔서 회개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첫 말씀으로부터 교회를 다시 시작해야한다”며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 말씀대로 갈릴리로 갔듯 지금 한국교회도 변방 갈릴리로 가야한다. 교회가 다시 이 시대 앞에서 존재하는 의미를 찾을 때 하나님이 쓰시는 교회로 회복될 것이다”고 선포했다. 설교 이후 공동기도가 이어졌고 안동교회 유경재 원로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이어진 출범식에서 집행위 위원장 이근복 목사(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원장)가 추진 취지와 집행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소개했고 사무총장 임광빈 목사(의주로교회)가 조직 및 활동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서 여해숙 장로(성문밖교회)가 출범선언문을 낭독했고 참여자들은 박수로 선언문을 채택했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제언과 권면을 통해 집행위의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활동을 독려했다. 이번 제105회기 총회에서 명성 수습안 철회를 논의를 합법적으로 공론화하고 총대결의까지 이끌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이날 출범식의 모든 순서는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의 마침기도로 마무리됐다.

이날 집행위는 출범엔 지난 예장통합 제104회기 총회에서 결의된 명성교회 수습안을 반대해온 20여 개 교계 단체 및 개인이 참여했다. 또한 지난봄 정긴노회에서 명성교회 수습안 반대 헌의안을 채택한 12개 노회도 집행위에 함께했다. 총회를 앞둔 시점에서 이제 교단 내외적으로 구체적인 구심점이 생긴 명성교회 수습안 반대운동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한국 교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공동기도를 드리는 출범식 참여자들. 김유수 기자

 

이하 출범선언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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