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회 아니면 명성 수습안 철회 힘들 것”
“이번 총회 아니면 명성 수습안 철회 힘들 것”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9.07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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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수습 철회 예장추진회의
총회서 수습안 철회 위한 호소
“난파선은 수리가 가장 중요”
명성 수습안 철회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는 명성교회수습결의 철회 예장추진회의 대표들. 김유수 기자

명성교회수습결의 철회 예장추진회의(대표 이근복 목사, 이하 추진위)가 예장통합 제105회 총회를 앞두고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추진회는 이번 총회가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교회를 회복시킬 유일한 기회라고 총대들에게 호소했다.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이하 신앙모임) 대표 박은호 목사는 “일부 교회들의 극단적인 행태로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게 된 위기 가운데 우리 교단은 또한 다른 어려운 위기 가운데 처해있다”며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의 마지막 보루와 같은 교단인데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이 마지막 보루를 무너뜨리는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제104회 총회에서 명성교회 관련해 교단 헌법에도 불구하고 세습을 허용하는 결의를 했다. 이에 한국교회는 굉장히 큰 아픔에 시름하게 됐다”며 “이번 제105회 총회가 교단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이어서 임희국 교수(장신대 은퇴)가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한 제104회가 총회결의 철회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70여 명의 교단 목사, 교수들이 함께한 추진위의 호소문은 “총회헌법에 위배되는 수습안은 수습이 아니라 불법을 자행하는 일”이라며 명성교회 수습안이 위반한 헌법 규정들을 열거했다. 이어서 “이처럼 헌법과 총회 규칙을 위반하면서까지 명성교회 문제를 수습하는 일은 옳지 않은 일이요 명백한 불법”이라며 “명성교회 수습안과 헌법은 양립할 수 없고 수습안이 존속하는 한 교단의 헌법 질서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못 박았다. 끝으로 총대들에게 “올해 제105회 총회에서 명성교회 수습안을 철회해 헌법권위와 질서를 바로 세워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부탁했다.

이날 추진위는 “만약 이번 제105회 총회가 지나면 명성교회 수습 결의를 뒤집거나 교단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면 한국교회는 침몰하는 교회를 부둥켜 안고 갈 수밖에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큰 변수로 작용할 짧은 총회 일정에 대해 “헌법을 위반한 결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일은 그 어떤 문제보다 중요하다. 모든 안건 이전에 온 총대들이 있는 자리에서 이 사안을 가장 먼저 상정하고 순리적으로 부총회장을 뽑는 것이 맞다”며 “세습 문제는 예장통합이 무너지느냐 다시 일어나느냐 문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배에 구멍이 나서 난파됐을 때는 배를 수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 추진위 및 신앙모임 호소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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