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행사 공동개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강원도 철원에서 한반도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강원도와 ‘한국전쟁70년연합예배추진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화연합예배’와 ‘6·25전쟁 70주년 행사 <기억을 넘어, 함께>’ 개최 소식을 알렸다.
정성진 목사(한국전쟁70년연합예배추진위원회 상임대표/크로스로드 대표)는 “이번 6·25전쟁 70주년 행사는 전쟁의 아픔을 가장 깊이 간직한 강원도와 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기독교가 함께 통일의 거보를 내딛자는 의미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철원군, ‘한국전쟁70년연합예배추진위원회’와 (사)평화한국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6·25전쟁 70주년 행사는 1부 조찬기도회 및 평화연합예배와 2부 공식행사<기억을 넘어, 함께> 3부 기념공연 ‘평화이음 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1부 조찬기도회는 25일 오전 8시 철원제일교회 복원기념예배당에서 드려지며 평화연합예배는 9시 30분 철원 노동당사에서 드려진다.
2부 공식행사 <기억을 넘어, 함께>는 오전 11시부터 철원 평화문화광장과 화살머리고지에서 열리며, 유공자 표창과 6·25전쟁 70주년 창작 뮤지컬 공연, 6·25전쟁 희생자 헌화·분향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6·25전쟁 최대 격전지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참전 노병과 참전용사 유족, 학생 등이 모여 편지 형식인 ‘종전·평화 기원을 낭독할 예정이다.
3부 ‘평화이음 콘서트’는 저녁 7시 철원 고석정 또는 공설운동장에서 지역 주민 3,000여 명과 함께 진행하며 송가인, 남진, 김연자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다.
최문순 도지사는 “강원도는 6.25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다. 전쟁 기간 많으면 하루 1만 명씩 희생되기도 했으며, 전쟁 이후에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등이 발생했다. 또한 많은 이산가족 분들이 접경지에 모여 산다”며 “3년간의 전쟁으로 원한과 분노, 아픔의 땅으로 변했듯이 여기 계신 목사님들과 함께 2020년 6·25전쟁 70주년 행사 이후 3년의 시간을 용서와 화해, 한반도 평화의 시간으로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쟁70년연합예배추진위원회’에는 강경민 목사(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와 김진행 목사(철원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수형 목사(강원기독교총연합회 회장),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목사)가 공동대표로, 박종화 목사(국민문화재단 이사장)와 정근모 회장(민족화합기도회 회장)이 고문, 정성진 목사가 상임대표, 허문영 대표(평화한국 상임대표)가 실무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