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바벨탑심판과 코로나19
[사설]바벨탑심판과 코로나19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0.04.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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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고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삽시간에 팬데믹이 왔고 치사율 또한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바이러스가 빨리 사라지기만을 손꼽는다. 전대미문이라고 할 코로나19가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사회적으로 시대적으로 세계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어떤 교훈을 찾을 것인지 하는 생각과 노력은 그에 못 미친다. 성숙한 이는 감기를 앓으면서도 의미와 깨달음을 흘려낸다. 하나님을 믿는 이들이기에,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이기에 이 시점에서 더욱 그러하기를 원한다.

바벨탑을 허무시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코로나19를 생각해야 한다. 노아시대 사람들은 남녀노소가 하나님을 무시하며 살았기에 하나님의 홍수심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 후세 사람들은 회개하기보다는 더더욱 하나님을 화나시게 살았다. 심지어 하나님이 홍수 심판 같은 심판을 해도 그 심판을 무력하게 만들자며 도시를 만들고 바벨탑을 쌓았다.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더는 그냥 둘 수 없다하시고 공사한 모두를 다 허무셨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쌓던 바벨탑과 그 자본 기술 언어 설계 등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무용지물로 만드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 인간들을 아주 망하게 하는 죄악을 깨우치시려는 사랑하심을 보여주심이었다.

‘코로나19감염 병이 왜 발생했을까?’사람들의 생각은 대강 세 가지이다. 첫째는 우연히 어쩌다 발생했다는 자연 현상이다. 둘째는 자연 생태를 파괴한 사람에 의해서 퍼졌다는 것이며 셋째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생겼다는 것이다. 원인이 무엇인지 여러 가지로 주장할 수 있지만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야 한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시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태10:29)하신 말씀을 확신하기에 세기적이고 세계적인 코로나19의 발생과 퍼짐에도 바벨탑심판처럼 하나님께서 공의와 사랑의 섭리가 있음을 믿는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23:10) 말씀처럼 코로나19 이 시절이 금속이 용광로를 거치는 것 같은 혹독한 시절이라면 이 시절로 인해서 우리의 인생 가정 일터(직장, 사업장) 교회가 바벨탑 요소를 걸러내고 하나님보시기에 순금 같이 새로워져야 한다. 특별히 한국교회와 목회자들과 직분자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룰 수 있는 순금같이 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믿지 않는 이들이 교회는 이러저러해야한다고 훈수를 두는 지경에 이른지 오랜 한국교회 현실이다. 그들은 지금 교회를 보면서 믿음의 반석 위에 지은 집 같지 않고 바벨탑 같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나 공무원들이 금번 코로나19 사태로 교회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교회가 뭔지를 전혀 모르는 같다. 더구나 교회가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한 것이 전혀 없다시피 한 발언들을 보면 교회가 오히려 상처를 받았다. 이런 소리들에 대하여 교회를 위해서 일생을 애써 사는 이들이 귀담아 들을 이유가 하등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들어야 하는 이유는 “돌들이 소리를 지르리라”는 말씀을 우리는 귀담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소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겸허한 한국교회여야 하지 않겠는가?

19를 거치면서 달라졌으면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한국교회의 대형교회이다.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이 “바벨탑을 하늘 꼭대기까지 쌓고 이름을 내자”(창세기11:3)는 그 그림에서 엿보이는 것은 교회의 무한성장과 대기업화이다. 오늘의 시대적 현실 상황에서 이런 발상은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 일정한 성도 숫자로 성장되면 교회를 건강한 규모의 교회로 분립 제도화하는 것도 깊이 있게 고려해 볼만 때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작금의 한국교회 최대 이슈가 된 담임목사 세습제만 해도 그렇다. 작은 교회가 세습제 진통을 겪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에 큰 교회일수록 그 불편한 현실을 피해가는 교회 또한 거의 없다. ‘작은 교회면 못하는 일이 있고, 큰 교회여야 할 수 있는 일이 있기에 큰 교회는 꼭 있어야 한다.’는 얘기를 대단한 원칙처럼 하는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 그런 일은 교회가 연합하면 된다. 대교회 쏠림 현상으로 교회의 영적 생태계가 파괴되고 목회자들은 한 마리의 양을 찾는 목자의 가슴이 아닌 무한경쟁의 기업가 마인드를 갖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드는 이 바벨탑, 가짜 시대영성은 순금처럼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본질로 거듭나야 한다. 사도행전의 처음교회가 가졌던 그 영성, 그 공동체 모습을 하나님께 보여드리고 교회 가족들이 누리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즉 대형교회의 대변화, 페러다임의 대전환이다. 코로나19에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는 희생수고를 하는 의료진 119대원 공무원만큼이라도 포근함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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