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모이고 흩어지는 교회
[사설]모이고 흩어지는 교회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0.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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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예배당에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것을 자제하고, 인터넷으로 영상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또 많은 교회들이 5월 들어서 다시 예배당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영상으로도 계속 예배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드리고 있는 영상예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이웃의 생명을 살리고, 공공의 유익을 위하여 일시적이고, 예외적으로 드리고 있는 것이지, 이것이 교회의 본래 모습이 아니다. 우리는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항상 모이기에 힘써야 하고, 우리 영혼의 안식과 참된 영적 양식을 공급받기 위하여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에 예배를 위하여 구별된 장소인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고 필수이다.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초대교회는 항상 모이기를 힘쓰고, 모여서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고, 기도하고, 찬양하며, 떡을 떼는 가운데 영적인 교제를 하였다(행 2:42). 여기서 우리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가운데 행했던 매우 중요한 교회의 네 가지 표지를 보게 된다. 그것은 바로 말씀을 배우고 가르침(설교), 떡을 뗌(성찬), 기도와 찬양, 그리고 교제(또는 구제)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이렇게 모여서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계시해 주시고, 성찬을 통하여 새로운 힘과 능력을 공급해 주시고, 기도를 통하여 만나주시고, 찬양을 통하여 영광 받으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 치유와 감사와 감격을 회복시켜 주셨다. 그러므로 주일마다 모여서 성도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주 안에서 함께 교제하고 나누는 것이 가장 먼저요, 필수적인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모여서 예배하고 교제하는 가운데 힘을 얻은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들의 거룩한(구별된) 삶을 통하여 세상으로부터 칭송을 받았다(행 2:47). 그들은 자기 것을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자신들의 소유와 재산을 내어놓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기를 즐겨하였다(행 2:45). 그런 초대교회 성도들이 삶의 모습이 세상 사람들에게 매우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주었다. 매력적으로 보였다는 말이다. 한 마디로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통하여 복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회와 성도들을 칭송했고, 그 결과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해졌다. 한 마디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들의 구별된 삶을 통해서 흩어진 교회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한 것이다.

따라서 초대교회는 모이는 교회로서의 모습과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모습이 잘 조화를 이루었던 교회였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오늘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할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다. 모여서 예배하는 가운데, 말씀과 성찬으로, 기도와 찬양으로, 또한 서로 간의 아름다운 교제를 통하여 위로하고 격려받은 성도들은 이제 세상으로 흩어져야 한다. 주일에는 예배당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 예배 가운데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통하여 새로운 힘과 능력을 공급받은 성도들이 월요일부터는 세상 속으로 흩어져 나가 가정에서, 일터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할 선교적 교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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