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신교회 신정호 목사와 영락교회 김순미 장로가 제104회 부총회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2월 28일 마감된 예비후보 등록은 최종적으로 목사 부총회장 후보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 모두 단독으로 마무리됐다.
신정호 목사는 총회에서 군·농어촌부 부장, 회록 서기, 정책개발 연구위원, 세계선교부 부장, 서기(101회기)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5일, 신 목사는 그의 저서 ‘말씀을 지키며 교회를 지키며’ 출판을 기념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교회가 그동안 물량주의, 개교회주의, 큰교회지향주의 등 세상과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여 왔다. 하지만 내년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바벨론 70년 포로생활 이후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회복시켜주셔서 성전이 회복되고, 포로에서 놓인 것처럼 남북관계도 하나 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1907년 평양대부흥과 1974년 여의도집회처럼 회개운동이 일어나 교회가 회복돼야 한다. 지금 몰라서, 못 먹어서, 배고파서, 물량이 없어서 교회가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 다시 각성하고 다시 일어서지 않으면 동성애, 고령화, 저출산, 교육 같은 문제에 봉착해 큰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한 “복음으로 일어나 이 땅에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김순미 장로는 총회 서기(99회기), 회록서기(100회기)를 역임하고, 현재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장로는 1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주최한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대명제 앞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여성,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여성, 무릎으로 헌신하는 기도여성인 우리들은 시대를 읽을 줄 아는 시대적 안목과 영적 리더십을 가지고 하나님사랑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더욱 믿음으로 정진하며 기도에 힘써야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단독으로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한 신정호 목사와 여성 최초로 장로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한 김순미 장로가 현재 산적한 총회의 난제 해결과 교단에서 여성의 역할 증대에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한국교회는 지켜볼 것이다.
한편 두 후보는 총회 임원선거조례에 따라 3월 7일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와 소속 노회 추천을 받아 제104회 총회 개회 60일 전인, 7월 23일까지 최종후보등록을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