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말로 성서읽기] 누가 딴설들을 말하는가?
[평양말로 성서읽기] 누가 딴설들을 말하는가?
  • 황재혁 기자
  • 승인 2019.0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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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후서 2장 1절

한국사회에서 거짓된 가르침을 일삼는 기독교 이단의 활동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예전에는 주로 음지에서 활동하던 기독교 이단이 이제는 양지로 나와 언론사를 세우고, 유튜브를 만들고, 집단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거짓된 가르침을 일방적으로 사람들에게 전파한다. 현재 한국사회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는 기독교 이단이 퍼트린 거짓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넘쳐흐른다.

 

 

그러나 기독교 이단의 활발한 활동은 비단 지금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중해 연안에 초대교회가 형성되었을 때부터 심각한 문제로 여겨졌다. 그래서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불리던 사도 베드로 역시 기독교 이단의 거짓된 가르침이 교회를 오염시키는 것에 대해 각별히 경계했다. 베드로후서 2장에는 거짓 선생들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는 베드로의 엄중한 경고가 담겨있다. 베드로후서 2장 1절을 평양말 성경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또한 이스라엘에 거짓 예언자들이 있었습니다. 당신들 가운데 거짓 선생들이 있게 될 것과 같습니다. 그들은 파멸적인 허망한 딴설들을 교묘하게 가르치고 자신들을 값 주고 사신 주님을 배척하기조차 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그들 자신에게 갑작스런 파멸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2장 1절, 평양말 성경)

사도 베드로는 초대 교회에서 활동하는 거짓 선생들이 파멸적인 허망한 ‘딴설’들을 교묘하게 가르친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딴설’은 아마도 남한에서 주로 사용하는 ‘딴소리’와 ‘딴말’의 북한식 표현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딴소리’는 미리 정해진 것이나 본뜻에 어긋나는 말이란 뜻이다. 사도 베드로는 정통 교리를 부정하는 거짓 선생들의 ‘딴설’이 파멸적이고 허망하다고 말하며 결국에는 이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난 현대종교 2018년 7월호에서는 ‘남북해빙기를 맞아 이단들이 움직인다!’는 주제로 통일 문제에 대한 이단들의 접근 형태를 살펴본바 있다. 현재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어 기독교를 세계에서 가장 잔혹하게 박해하고 있지만, 만약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다면 북한에 정통 기독교뿐 아니라 기독교 이단 역시 북한에서 적극적으로 전도와 선교를 시도할 것이다. 과연 이단들은 어떤 방식으로 북한에서 전도와 선교를 시도할 것인가? 한반도 대평화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에서는 기독교 이단의 활동과 동선을 그 어느 때보다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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