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복음의 통로 제자의 길
[사순절 묵상] 복음의 통로 제자의 길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27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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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고난으로 빚은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3월 27일(토) 사순절 제34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118:1-2, 19-29; 예레미야 33:10-16; 마가복음 10:32-34, 46-52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막 10:46-49a, 52b)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마가가 전하는 복음을 듣다 보면 예수님은 마치 달리기 선수 같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세례와 시험으로 공생애를 선포한 후 숨 가쁘게 내 달린다. 예수님의 사역은 대부분 길 위에서 이루어졌고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시며 이루어졌다. 그것 역시 빠르게 흐르는 예수님의 시간을 보여준다. 시간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우리와 같은 인간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셔서 스스로 제한을 받으시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인간 예수님에게 허락된 시간은 짧았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 짧은 시간을 연장하고 확장해야 했다. 왜냐면 자신의 남은 사역을 담당해줄 제자를 더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도 제자 찾기 프로젝트 중 하나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시각장애가 있는 한 남자의 눈을 치료하셨다. 사실 이 사람은 예수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예수님은 눈 감았다가 눈뜬 사람, 넘어졌다가 일어난 사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필요하셨다. 그 시각장애가 있었던 사람은 흑암이 무엇인지, 어둠의 존재가 어떤지를 안다. 바꿔 말하면 사람에게 얼마나 빛이 소중하며 빛이 생명이 될 수 있음을 아는 사람인 거다. 예수님은 공생에 마지막 한 주간을 남겨놓고 바로 그 새로 눈을 뜬 사람을 제자로 부르셨다. 이렇게 맹인 치유는 단순 치유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를 선택하시는 하는 방법이었다.

예수님은 지금도 시간의 연장을 클릭하시며 사람을 찾고 계신다. 어둠도 알고 빛도 알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경험한 이들 가운데 예수님의 생애와 말씀을 증언할 용감한 사람들을 찾으신다. 세상은 더 암울해졌고 배고픈 이들이 넘쳐난다. 주님의 빛 되심과 따뜻하게 하심과 배부르게 하심을 전해야만 한다. 이 2021년의 사순절 마지막 주를 보내며 애타게 사람 찾는 예수님을 외면하지 말고 그 주님 앞에 서 보는 건 어떨까. 눈뜸과 일어섬과 새 삶을 고백을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빨리 달려가야 할 복음의 통로를 여는 사람이 되어보자.

오늘의 기도

우리를 복음의 통로로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어색함은 주님의 용기로 교체해 주시고 우리의 연약함은 오히려 에너지가 되게 하셨나이다. 끝까지 주님을 잘 따라가는 제자가 되게 해 주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지인 중 불신자 한 명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거나 복음의 손편지 써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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