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마음의 온도
[사순절 묵상] 마음의 온도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25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고난으로 빚은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3월 25일(목) 사순절 제32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118:1-2, 19-29; 신명기 16:1-8; 빌립보서 2:1-11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5-11)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마음에도 온도가 있다. 그래서 마음을 차갑거나 따뜻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필자가 전도사로 사역하던 때의 일이다. 집사로 섬기던 본교회에 전임 사역자로 부임했을 때, 모든 것이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다들 따뜻하게 대해주셨지만 한 분은 달랐다. 한때는 같은 집사였는데 갑자기 사역자라니 인정하기 어렵다며 싸늘하게 대하셨다. 나름대로 섬긴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아 기도할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한 단어를 생각나게 하셨는데 그것은 ‘얼음송곳’이라는 단어였다. 송곳처럼 찌르는 그분의 말과 눈총은 얼음송곳에 불과하다는 설명이셨다. 바로 내 마음의 온도가 문제였다. 내가 따뜻하면 얼음송곳은 내게 닫는 순간 녹아버릴 것이요 내가 뜨거우면 얼음송곳은 근처에 오다가 녹아버릴 것이었다. 이 기가 막힌 비밀을 아는 순간부터 정말 거짓말처럼 그분의 송곳은 나를 뚫지도 못하고 가까이 오지도 않았다. 그것은 바로 내게는 없으나 주님이 가지신 마음을 품었기 때문이다.

오늘 바울 사도가 우리에게 품으라는 마음은 바로 그 예수님의 마음이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과 본체시나 종의 마음을 품으셨고 죽기까지 자신을 내어 주셨다. 자기를 위해서는 단 한 번도 신성을 사용하시지 않으시고 오직 한 길 십자가의 길로 오르셨을 뿐이다. 예수님 마음은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 죄를 녹이고 사망을 태워버리셨다. 예수님의 뜨거운 그 이름이 세상의 얼음 같은 곳에 승리의 깃발을 꽂게 한다. 2021년의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도 예수님의 깃발 아래 차가워진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 마음이 식어 버린 세대와 사람들에게 온기를 나눠주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몸보다 마음이 더 추운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빗장을 지른다. 차라리 언 채 동사를 기다리는 편을 택할지도 모른다. 그 빗장을 벗기는 건 힘이 아니고 예수님의 따뜻함이며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것도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뿐이다. 이제 예수님의 사랑을 덧입은 우리가 나설 차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계절은 얼어붙은 것이 녹기 시작하는 봄이 왔지만 우리들의 마음의 봄은 멀기만 합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주님의 사랑과 따뜻함의 사역에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투병 중인 환우 혹은 관계가 소원해진 이에게 따뜻한 차와 조각케익 등 가벼운 선물하기.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