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세상의 생(生)과 사(死)
코로나 세상의 생(生)과 사(死)
  • 이선이 교수
  • 승인 2020.05.0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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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창궐은 인류에게 죽음의 공포를 안겨 주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 괴물이 어느 한 지역에서만 아니라 전 세계에 출몰하고 있다. 총격을 당하는 것도 아니고 칼에 찔린 것도 아닌데 아침에 멀쩡하던 사람이 이 괴물로 인하여 저녁에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이 괴물은 요양원에 있던 노인들이 집단으로 사망하게 한다. 전 세계 7,812명(사망 170명, 2020년 1월 30일)의 감염자가 3개월이 지나 3,282,216명(사망 237,177명, 2020년 5월 2일) 보고되었다. 감염자가 400배가 확대되고, 사망자가 1400배 늘어났다.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수를 짐작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죽음의 문제를 대면하게 된다.

코로나 세상에서 살면서 한 번쯤은 “내가 코로나로 인해 죽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서 현재 인생에서 죽음이 멀리 있는 일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 부지불식중에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죽음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할 때 그것에 대한 준비와 해답이 없는 한 인간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죽음이 누구에게나 온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죽음이 모든 자에게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부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인간의 한계이자 모순이다. 코로나19가 만연된 세상에 인간은 생사(生死)의 갈림길에서 그 문제에 잠시나마 진지하게 된다.

최첨단을 달리는 현대 의학 기술이라 하여도 코로나의 치유를 의지할 수 없다. 코로나를 대항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통계에 의한 생존율이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코로나 질병의 회복을 위하여 온전히 가족을 의지할 수도 없다. 가족 간 접촉으로 전염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국가의 도움만을 의지할 수도 없다. 모든 국민을 다 돌봐줄 수도 없을뿐더러 국민의 돌볼 여력조차도 없는 국가들이 수두룩하다. 국민을 위해 전세기가 동원되는 나라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들도 많은 것이 실제의 상황이다. 인간에게 가장 확실하게 의지할 무엇이 요구된다.

그러면 소망을 어디서 발견할 것인가? 성경은 영원히 변치 않는 굳건한 삶의 반석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심은 노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심이라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살전5:9,10) 성경은 전염병으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죽음 이상의 말씀을 하신다. ‘깨어있든지 자든지’는 살든지 죽든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사람은 소망이 있을 때 일상뿐만 아니라 자가격리를 하는 삶 속에서도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미래와 소망이 확실하면 현재를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코로나가 기승으로 근심이 우리에게 물밀 듯 밀려올 때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 때 형용할 수 없는 위로가 찾아온다.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셨다. 하나님을 하나님 위치에 올리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믿음을 가져야 한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코로나 바이러스나)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8: 35,37)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길만이 생사를 초월하는 길이다.

이선이 교수 서울대졸, 미국 FCTS D.Min, 장신대 선교신학 Th. D. 현 필리핀 아태장신대 교수

이선이 교수

현 호신대 교수

서울대졸, 미국 FCTS D.Min, 장신대 선교신학 Th.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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