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 들보] 내 백성을 보내라
[티와 들보] 내 백성을 보내라
  • 이선이 교수
  • 승인 2021.02.0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몰랐으나, 심판을 받고서야 하나님의 어떠한 분이신가를 알았다." pixabay.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출5:1) 바로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출5:2)라고 대답했다.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요청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게 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바로는 하나님이 어떤 존재인데 감히 예배를 허락하라고 하는가 반문하며 자신은 하나님이란 존재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이 예배드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바로는 이스라엘의 예배에 따른 노동의 손실액을 따지며 오히려 더 가혹한 노동량을 부과했다.

세상 사람들은 예배를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도 않는, 불필요한 행위를 하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에게 예배는 신앙적으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의 예배 모임이 중요한 논쟁거리가 되었다. 비기독교인이나 반기독교적 언론은 그간 한국 교회의 대사회적 긍정적인 기능은 기억하지 않고, 예배자나 전체 교회를 마치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범죄자나 범죄자 소굴로 취급하는 듯하다. 예배는 불필요인 것인 양 취급되어, 문제가 된 몇몇 교회를 전체 교회가 한 듯이 모든 교회를 감염 진원지로 지목하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인들도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의무를 이행해야 할 것은 하고, 권리를 주장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 성경에는 정치 권력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한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딤전2:1-2)

그리고 성경은 권세자들에게 순종하라고 일관되게 가르치고 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롬13:1) 그러나 모든 권세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고 하여 그들의 명령까지 다 하나님의 명령은 아니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그 어떤 것도 우위에 둘 수 없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을 향한 본질적인 예배는 중단될 수 없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창조자, 역사의 주관자이신 영원히 경배받으셔야 할 존재이시다. 바로와 세상 모든 권세자들도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바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몰랐으나, 심판을 받고서야 하나님의 어떠한 분이신가를 알았다. 한국 교회는 일제 치하에서 신사참배에 반대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앙을 갖고자 하였고, 해방을 위한 3.1운동도 교회가 주요한 거점이 되었다. 또한, 한국 교회는 6.25 전쟁 기간 중 피난민 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예배드리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으나 예배는 중단될 수 없다. 교회의 모임이 전염병이라는 세계적 난관 속에서 이웃 사랑 차원에서 방역을 하며 자제할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예배 집합 제한이나 금지, 무분별한 전체 교회의 매도는 반드시 지양되어야 한다.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타종교나 타직업에 적용되지 않는 것들을 교회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국민의 종교 자유를 짓밟는 것이다. 어떤 관료들은 교회를 관리한다고 하면서 방역을 잘 지키느냐 않느냐의 여부보다는 예배를 드렸느냐 안 드렸냐에 관심을 둔다.

“내 백성을 보내라”고 하신 하나님은 국가가 공명정대한 정의를 시행하고, 억압받는 자들을 보호하길 원하신다. 대부분 기독교인은 방역을 지키며 코로나의 종식,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하여 그리고 예배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이선이 교수 서울대졸, 미국 FCTS D.Min, 장신대 선교신학 Th. D. 현 필리핀 아태장신대 교수
이선이 교수
호남신학대학교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