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 들보] 유비쿼터스 하나님
[티와 들보] 유비쿼터스 하나님
  • 정성경
  • 승인 2021.06.10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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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곳에 인격적으로
존재하실 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을
주관하시는 주님이시다."

인류 역사는 몇 차례 걸쳐 급격한 살아가는 생활 방식의 변화가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 그리고 유비쿼터스 혁명이다. 농업혁명으로 인류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정착하는 삶으로 바뀌었다. 18세기에는 기계 활용을 통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서 경제 발전을 일으키는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20세기 중엽에 이르러 컴퓨터가 발명되고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전자 공간의 확장으로 정보혁명이 일어났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 물리적 공간과 전자적 공간이 만나고 정보 접근의 제한이 사라지는 유비쿼터스 혁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원래 라틴어 ‘ubique’를 어원으로 하여 ‘어디에나 존재하는’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영어로는 Omni Presence로 한자로는 편재(遍在)라는 뜻이다. 신학에서 유비쿼터스 하나님은 무소부재(無所不在) 하신 하나님이다. 시편 139편 7절은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면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나이다”라고 찬양한다. 1971년 아폴로 15호의 승무원으로 달을 탐사한 미국의 우주 비행사 제임스 어윈(James B. Irwin)은 달나라에 있는 동안 우주 공간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생생하게 느꼈다고 고백하였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는 명령을 싫어하여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가려 하여 배를 탔다. 그런데 웬일 인지 사나운 폭풍이 몰아쳐서 배에 탄 모든 사람이 죽게 되었다. 이 재앙이 누구 때문인지 배에 탄 사람들이 제비를 뽑으니 바로 요나였다. 바다에 파도가 점점 거세게 일어나자 요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큰 물고기 한 마리를 마련해 두었다가 요나를 삼키게 하였다. 요나는 사흘 밤낮을 물고기 배 속에서 있으면서 기도하였다.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욘2:2)

하나님은 모든 곳에 인격적으로 존재하실 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을 주관하시는 주님이시다. 하나님은 모든 우주와 역사의 주권자이시며 인간의 마음속에 임재하신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하나님의 속성을 정보 통신 분야에 적용하며 마크 와이저(Mark Weiser)는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에 접촉할 수 있는 세계 즉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를 지칭하게 되었다. 휴대폰은 어디에 있든지 언제든지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물리 공간과 전자 공간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모임을 하지 못하는 물리적 공간의 제한받는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하여 유비쿼터스 하나님을 재발견하며 유비쿼터스 시대의 물리적 공간 영역에 제한받지 않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한국교회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교회등록, 신앙상담, 새가족 성경공부, 중보기도요청, 교육 프로그램, 소그룹 모임들이 이루어진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교회공동체를 유지하며 하나님께 더 나아갈 수 있는 통로가 된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소그룹 대면하는 모습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 하나님은 모든 공간을 초월하여 어디든지 계신다!

 

 

이선이 교수

서울대졸, 미국 FCTS D.Min, 장신대 선교신학 Th. D. 현 호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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