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위기와 회복
가정의 위기와 회복
  • 이선이 교수
  • 승인 2019.05.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한 사회의 출발은
건강한 가정이다."

한국 사회의 많은 가정이 파괴와 해체에 직면하고 있다. 청년들은 사회적 풍조에 따라 결혼을 회피하고 있으며 결혼 이후에는 출산을 꺼리고 있다. 친척과 친구들의 축복을 받으며 시작한 부부의 이혼율도 상당한 수위에 이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로 인해 상처받고 버려지는 자녀들도 늘어나고 있다. 가족 안에서 살인과 불륜, 폭력과 차별 등 반인륜적인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가정이 사회 구성의 단위이며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토대라는 것을 인식할 때 이러한 현상은 심각한 위기이다.

가정을 파괴하려는 모든 시도는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에 대한 도전이다. 사람들은 세상적인 가치관을 따라 결혼의 거룩성을 경시하고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결혼과 이혼이 하나님과 관련 없는 인간의 선택으로서 여겨지고 있다. 가정 해체의 움직임은 현대에 이르러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독신과 동거. 이혼으로 인한 한 부모 가정, 독거노인의 증가가 그 현상들이다. 전통적 가족 개념에서 멀어진 현대 가정의 모습은 매우 다양하고 심각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해체된 가정의 구성원들은 교회에서 조차도 멀어지고 있다. 가정의 위기는 교회의 위기이기도 하다.

교회는 이 같은 현실을 인정하면서 성경적인 가정의 회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은 가정을 통하여 축복하시고 그 축복이 이웃과 세계를 향하여 퍼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가정을 부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믿음의 후손된 그리스도인 가정이 복의 근원이 되길 원하신다. 결혼, 자녀,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성경적인 가치관을 재정립해야 한다. 가정의 창조자는 하나님이시다. 부부는 주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를 주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자녀는 부모를 주안에서 공경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은 가정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용납하며 보듬어주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가정의 문제로 인해 교회 안에서 설 자리를 잃고 신앙에서 멀어지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아픔을 공감하며 보살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사회의 결손 가정들을 돌아보시길 원하신다. 에스겔 선지자들 통하여 “그들이 네 가운데에서 부모를 업신여겼으며 네 가운데에서 나그네를 학대하였으며 네 가운데에서 고아와 과부를 해하였도다”(겔22:7)라고 이스라엘의 악행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스가랴 선지자는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슥7:10)고 하셨다. 편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독거노인 가정, 탈북자 가정, 극빈자 가정 등 이들은 우리의 이웃들이다.

건강한 사회의 척도는 공평과 정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가이다. 건강한 사회의 출발은 건강한 가정이다. 가정 파괴와 해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적으로는 하나님의 주신 가정의 성결성을 회복하고, 외적으로는 가정을 분열시키고자 하는 세상적 가치관을 잘 분별하여 대응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가정의 복이 선교적으로 모든 민족에게 전해지길 원하신다. 우리의 전통적인 효와 가족관계의 가치를 성경적으로 승화시키고 가족의 사랑의 공동체 회복을 총하여 위기에 처한 이웃 가정들을 품어야 할 것이다.

이선이 교수

서울대 졸, 미국 FCTS D.Min, 장신대 선교신학 Th. D.

현 호남신학대학교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