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미투 운동 이해하는 성 윤리 교육 실시
예장합동, 미투 운동 이해하는 성 윤리 교육 실시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4.0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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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해야"
"사회의 2차 가해가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
‘폭력 없는 세상을 꿈꾼다’라는 주제로 첫 강의 맡은 서울경찰청 강력계 주임교수 박하연 경위. 김유수 기자
‘폭력 없는 세상을 꿈꾼다’라는 주제로 첫 강의 맡은 서울경찰청 강력계 주임교수 박하연 경위. 김유수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이승희 목사, 이하 예장합동)는 2일 오후 총회회관 2층에서 ‘교회 내 언어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강의에는 교회 내 성 윤리에 관심을 가진 총회 산하 목회자 및 교회 직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성 윤리 세미나에 앞서 드려진 개회 예배에서 예장합동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하나님 앞에 윤리적 도덕적으로 깨끗해져야 한다’는 주제의 말씀을 전했다.

예배 이후 첫 발제는 서울경찰청 형사과 강력계 주임교수 박하연 경위가 맡았다. 박 경위는 ‘폭력 없는 세상을 꿈꾼다’라는 주제로 한국사회와 교회에 만연한 다양한 성폭력 실태를 소개했다. 특히 ‘말이 곧 그 사람(言卽其人 언즉기인)’이라는 화두를 바탕으로 사회와 교회에서 부지불식간에 발생하는 다양한 ‘언어폭력’을 설명했다.

이어서 박 경위는 다양한 폭력의 근원을 권력으로 환원하여 “우리는 어느 순간 어느 지점에서든 누군가에게 ‘꼰대’가 될 수 있다”는 말로써 그 만연함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그는 “트렌드에서 도태되면 이내 ‘꼰대’가 되고, 부지불식간에 폭력을 행하기 쉽게 된다”고 경고하며,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오피니언 리더인 교회 주체들이 트랜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끝으로 박 경위는 #ME TOO, #TIME’S UP, #BeBoldForChange와 같은 구호를 통해 세계 여성 인권운동의 현황을 소개했다. 그리고 “사회에서 교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현재의 세태”를 지적하며, 교회 주체들의 지속적인 윤리 교육과 쇄신을 요청했다.

다음 강의는 한국심리상담연구소의 박인경 강사가 맡았다. 박 강사는 ‘한국사회 미투 실태와 교회사역자의 자기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우선 미투 운동을 “성폭력의 피해자들이 마치 피해자의 잘못이었던 것처럼 숨어야만 했던 상황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라 그 의의를 정리했다.

이어서 박 강사는 업종 중 최다 비율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교회의 현실을 언급하면서도, “처음 출석했을 때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교회에 다녔지만, 이런 분들은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런 사람들이 교회에 남아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강사는 강의에서 특히나 사회의 성폭력의 2차 피해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그는 “많은 피해자들이 성폭력의 피해보다 더 심각한 상처를 주는 것은 2차 피해다”라 증언한다고 말한다. 이어서 사회에 미시적으로 스며들어 폭력을 야기하는 분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한편, 각 강의 끝에 이뤄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은 현실적 성 윤리 의식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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