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NCCK 인권상, 서지현 검사 수상
32회 NCCK 인권상, 서지현 검사 수상
  • 정세민 기자
  • 승인 2018.12.08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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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인문제연구소 사토 누부유키 소장 공동수상
이홍정 총무로부터 수상하는 서지현 검사. 정세민 기자
NCCK 이홍정 총무로부터 수상하는 서지현 검사. 정세민 기자

한국사회에 미투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가 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로부터 32회 NCCK 인권상을 수상했다.

서지현 검사는 검찰조직 내 성추행을 고발해 한국사회에 고질적인 성폭력과 성차별로 인해 고통 받는 이를 대변했다는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이날 공동수상한 사토 노부유키 소장은 재일한국인이 일본사회에서 받는 차별과 멸시를 대항해 재일한국인의 인권을 대변해온 점을 공로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날 행사는 2018 인권주간연합예배와 함께 진행됐다. 예배에서 설교자로 나선 허원배 NCCK 인권센터 전 이사장은 “하나님은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신다. 그래서 잔치자리를 만들었는데 거기는 가난한 사람, 장애인,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등으로 채워지기를 바라신다”며 “인권적 측면에서 볼 때 이들이야말로 우리가 챙겨야 할 진정한 이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열린 32회 NCCK 인권상 시상식엔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NCCK 인권상 수상자들은 한국인권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지금 한국사회는 민주화로 인권이 많이 신장됐지만 혐오와 차별과 배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서지현 검사는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었다. 내가 고통 받을 때 정의와 사랑의 하나님은 어디 계신지 울부짖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면 내가 직접 나서서 불의에 맞서 싸우겠다고 나섰다”며 “하지만 뒤돌아보니 그 모든 순간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서 검사는 “여전히 많은 피해자들이, 여성들이 고통 받고 있다. 오늘 이 과분한 상은 약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여러분의 응원이자 위로와 기도로 알겠다”고 덧붙였다.

수상하는 사토 노부유키 소장
수상하는 사토 노부유키 소장. 정세민 기자 

사토 노부유키 소장도 수상소감으로 “재일한국인문제연구소는 설립된 지 44년이 되었는데 나는 여기서 30년을 근무했다”며 “일본 내 소수민족인 한국인의 인권을 위해 30년을 일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NCCK 인권센터는 1974년 시작한 인권위원회을 이어 가며,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지키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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