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말로 성서읽기] 방탄소년단과 정의의 방탄복
[평양말로 성서읽기] 방탄소년단과 정의의 방탄복
  • 황재혁 기자
  • 승인 2018.09.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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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6장 14절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다. 올해 발표한 앨범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유명세이긴 하지만, 정작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기성세대도 많다.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들어있는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으로 10대에서부터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10대가 많은 것을 보면 그들의 이름대로 방탄소년단이 10대의 방탄이 되어주고 있는 듯하다.

성경에서는 종종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을 영적 전쟁으로 묘사한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기가 중요하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영적 전쟁을 수행 중인 에베소 교인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당부한다. 하나님의 전신갑주에 대해 설명하는 에베소서 6장 14절을 평양말 성경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하나님의 정의의 방탄복을 입고서, 당신들의 맡은 자리를 고수하십시오.”(엡 6:14, 평양말 성경)

 

로마군인이 입었던 로리카 갑옷, 위키디어 갈무리
로마군인이 입었던 로리카 갑옷, 위키미디어 갈무리

 

사도 바울은 수신자에게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하나님의 정의의 방탄복’을 입으라고 명령한다. 여기서 나오는 ‘정의의 방탄복’은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의의 호심경’으로 되어있다. 이는 심장을 보호하는 딱딱한 갑옷을 가리킨다. 아마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를 쓰면서 갑옷을 입고 있는 로마 군인을 머릿 속에 떠올렸을 수 있다. 그 당시 로마군인은 로리카(Lorica)라는 흉갑을 입었는데, 소재는 가죽으로, 표면을 인체의 근육 모양으로 세공하고 추가로 금속판을 달아 칼과 창과 화살을 막았다. 에베소 교인들에게 ‘정의의 방탄복’을 입으라는 사도 바울의 권면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탄이 쏘는 정죄의 불화살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정의의 방탄복’을 항상 입어야 한다. 혹시 그리스도인 중에 낙심하여 쓰러진 자가 있다면 그는 자기 자신의 영적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가 ‘정의의 방탄복’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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