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첫 글에서 인도의 유명한 아라빈드 안과병원을 소개하였다. 이유는 자립형 사회적기업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들 시간을 두고 경험하다 보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된다. 특히 사회문제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추가적인 사회적미션과 종합적인 솔루션이 계속 필요하다. 결국 자립되지 않는 한 또 추가적인 자금이 확보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사회적기업이 중요한 것은 사회문제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해결될 때까지 그 문제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취약계층의 고용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립형 사회적기업에서는 취약계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간적인 노동, 하이브리드형 기술훈련과 습득, 일반 평균임금체계에 어떻게 도달시킬 것인지 도전할 몫이 또 남아 있다.
앞서 말한 자립형 사회적기업은 이러한 문제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로 해결해 나간다. 아라빈드 병원과 협력하고 있는 오로랩은 인공수정체를 비롯한 보청기, 봉합사, 에이즈치료제를 개발해 교차보조방식으로 가난한 나라와 사람들에게 그 혜택을 넓혀 가고 있다. 의료분야의 혁신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WB)에서 시장·의료혁신 상을 수여 받는다.
자립형 사회적기업의 매력인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비즈니스 모델은 뭘까? 이 질문은 사회적기업을 경영하거나, 접한 모든 이해관계자는 끊임없이 질문하는 내용 중에 하나다.
사회적기업의 비즈니스는 첫째, 사회문제를 풀 수 있는 솔루션를 가지고 있다. 솔루션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개발되어 사회문제 영역에 공급된다. 둘째,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고객 발굴과 시장개척으로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성을 극대화 한다. 셋째, 외부지원 자금이 소셜로 유입될 수 있지만, 여기에 의지하지 않고 자립형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여 지속적인 사회문제에 도전한다.
한 마디로 자립형 사회적기업 비즈니스는 솔루션을 제대로 지불하고 사 줄 고객과 시장을 찾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사회문제 영역의 솔루션으로 계속 공급되게 만들려면 누군가는 제대로 지불하는 구조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부자들에게도 팔릴 만한 솔루션이면 좋겠다.
사회적기업의 지원금과 제도가 없는 나라는 시장형, 자립형 사회적기업으로 밖에 생존할 수 없다. 그러나 지원금과 제도가 있는 우리나라는 첫 출발이 지원에 유지되는 비자립형 사회적으로 출발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국가는 한시적인 지원제도를 가졌고, 지속가능성은 사회적기업의 몫으로 남는다. 지원제도가 한계가 되었을 때 사회적기업은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사회문제를 혁신하는 전문적인 자립형 모델로 성장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박성철 전무이사
두레종합건설협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