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기업이란?
  • 박성철 이사
  • 승인 2018.04.0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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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는 사회적 기업으로 유명한 아라빈드 안과병원이 있다. 하루에 몇 백 명씩 백내장을 수술하여 많은 사람들을 개안시켰다. 인도사람들은 당시 하루벌이 1달러로 인공수정체 300달러와 몇 천 달러나 되는 수술비는 그림의 떡과 같았다. 영양결핍으로 백내장 환자가 전체 인구의 5% 수준에 이른다. 수술비가 너무 비싸 당시 인공수정체를 무료로 기증받아 시술했지만 사회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아라빈드 안과병원은 오로랩이란 인공수정체 제조회사를 가지고 있다. 은퇴한 안과의사, 과학자, 인공수정체 전문가가 모여 인공수정체를 공장도 가격으로 3달러에 생산하는데 성공한다. 수술비까지 포함하여 당시 14달러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47%는 공짜로 시술을 받고, 10%는 2/3가격을 지불하고, 35%는 수술비보다 많이 낸다. 이는 교차보조라는 경영인데 정말 어려운 사람은 공짜로 받지만, 부자는 더 지불하는 방식이다. 자료에 의하면 2008년 당시 230만 명의 시술자 중 70%가 무료로 받았다. 하지만 당시 수익은 운영비가 1이라면, 수익은 1.6에 달했다. 이 수익으로 병원건물을 1개 층씩 증축하고, 의사100명과 간호사 400명을 가진 인도 최고의 안과병원이 되었다.

아라빈드 병원은 2가지 가치혁신(비용↓, 가치↑, 수익↑)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 성공하였다.

하나는, 맥도날드형 생산시스템을 도입하여 수술공정의 표준화와 속성시술에 성공하였다. 시술은 의사 1인에 간호사 4인 체계로 시술은 7~8분정도 걸린다. 시술 중 다른 시술준비가 준비되어 시술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시술에 들어간다. 이렇게 해야 인도에서도 비싼 의료인의 인건비를 충당하면서도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시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인공수정체 오로랩을 직접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수직적 통합이라 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안정적인 인공수정체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의료서비스와 시술은 최상이다. 의료관광으로 주변국에서 아라빈드 병원을 방문한다. 개업을 앞둔 안과 의사들은 아라빈드 병원에서 시술을 교육받는다. 백내장 환자들은 최고의 시술력을 가진 아라빈드 병원을 선호한다.

사회적기업은 사회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상품, 서비스)을 제공한다. 가치혁신을 통해 이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가 사회문제영역을 지속가능한 시장의 영역으로 환원시킨다.

1976년 당시 아라빈드 병원이 있기 전에는 수술도 못 받고, 하루벌이 1달러도 못 벌어 굶어 죽게 생겼는데, 낮은 비용으로 시술할 수 있게 되었고,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보장해 주었다.

사회적기업은 가치혁신으로 비접근 영역을 접근 영역으로 개선한다.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접근 가능하게 가격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삶의 질을 높여 준다. 뿐만아니라 사회적기업은 지속가능하면서도(수익구조를 가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기업의 숫자가 많아져 많은 어려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내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박성철 전무이사

두레종합건설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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