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고통과 죽음이 만드는 생명
[사순절 묵상] 고통과 죽음이 만드는 생명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1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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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고난으로 빚은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3월 11일(목) 사순절 제20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107:1-3, 17-22; 창세기 9:8-17; 에베소서 1:3-6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창 9:13-17)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필자가 사역하고 있는 선교지는 여름에 습기도 많지만 기온도 평균 40도를 넘나든다. 그래서 한참 더운 날씨에 내리는 비는 그야말로 ..단비.. 이다. 땅이 쩍쩍 갈라지는 가뭄에 내리는 비를 보고 농부들은 그들의 생명줄인 물, 하늘에서 내리는 그 물을 보고 단비라고 불렀을 것이다. 물이 농사를 가능케 하고 그 농사의 소산물로 생명을 이어간다. 물은 생명의 근원인 것이다. 하지만 물이 항상 달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물은 항상 생명의 근원만 되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고통 심지어 죽음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노아시대에 내렸던 비는 단비가 아니라 홍수를 만들어내는 죽음의 근원이었다. 따라서 그 비를 몰고 온 구름은 죽음의 저승사자 같은 것이었다.

오늘 본문은 노아에게 무지개를 통한 하나님의 언약을 보여주고 있다. 무지개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종결한다는 약속이다. 더 이상은 진노의 죽음을 가져 오시지 않겠다는 하나님 스스로의 다짐이었던 것이다. (15-17절) 신기한 것은 그 생명의 무지개는 구름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노아시대의 고통과 죽음의 사신인 구름이 있어야만 무지개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구름이 없이는 무지개가 없다. 그래서 무지개는 십자가와 같은 것이다. 노아시대에 죽음과 고통을 가져다 주는 구름이 있어야만 생명의 상징인 무지개가 만들어 질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로, 예수님에게는 고통과 죽음의 상징인 십자가가 우리에게는 생명을 가져다 주는 상징이 되었다. 예수께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고 하셨다.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신비는 서로 가장 대척점에 있는 죽음과 생명을 하나로 연결하셨다는데 있는 것 같다. 죽음과 생명을 떨어질 수 없는 동전의 양면으로 만드신 것이다. 예수님이 달리셨던 십자가 위로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어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 십자가에서 모든 진노의 심판을 끝내시고 인간들과 화해의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를 소망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모습도 상상해 본다.

오늘의 기도

고난과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심판보다는 생명의 언약을 아름다운 무지개를 통해 스스로에게 다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잠들어 있던 감사의 영을 깨워 주셔서 하나님께서 당연히 받으셔야할 감사를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지금 나에게 있는 고난을 극복할 힘과 능력을 구하는 기도문을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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