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생명을 위한 삶
[사순절 묵상] 생명을 위한 삶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09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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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고난으로 빚은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3월 9일(화) 사순절 제18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84편; 역대기하 29:1-11, 16-19; 히브리서 9:23-28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히 9:23-26)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희생이란 본디 제사에서 살아있는 제물을 바치는 것 또는 그렇게 바쳐진 산 제물을 뜻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창조세계의 피조물의 생명 모두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때문에 다른 생명을 희생함으로써 존재하는 나의 생명에 대한 의미를 삶에 되새겼던 것이다. 결국 희생이란 창조세계의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되어있음을, 서로가 서로를 향해 의존할 수밖에 없음에 대한 깊은 성찰과 어쩔 수 없는 순응을 품고 있는 삶의 태도이기도 하다. 한 생명이란 모든 생명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에 아무리 작은 생명 하나라도 세상 모두의 무게를 지고 있다. 희생이란 아무렇게나 내뱉을 수 없는 참 무거운 말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의 세상에서 희생이라는 단어는 너무 쉽게, 너무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그 자리에서 당연히 감당해야 할 일도 희생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자신의 잇속과 편리를 감추기 위해 거룩한 희생을 가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희생이란 말이 아무리 값싸게 남용된다고 해도, 그것이 모든 생명을 위해 한 생명이 바쳐지는 거룩한 일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우리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일은 그가 희생의 삶을 오롯이 살아냈음을 아는 것에 머무는 게 아니라, 우리 역시 희생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어 주셨기에 작고 초라한 나를 넘어서서 예수님의 희생의 삶을 따라서 살아가겠다는 다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창조의 동산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가 생명을 얻게 하고 또 그 생명을 풍성케 하기 위한 삶이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삶 역시 이 세대의 고통과 아픔 가운데 갇혀있는 생명을 온전한 모습으로 되살려 창조의 동산을 회복하는 고귀하고 거룩한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여기 하나님의 위대한 과업에 부름을 받은 존재인 것이다.

오늘의 기도

못 자국 선명한 상처투성이 당신의 손이 나의 손을 마주 잡습니다. 당신에 손길에 이끌리어 뭇 생명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의 동산을 거닙니다. 나의 손에도 당신을 닮은 상처가 새겨질 때, 이 동산은 더욱 풍성한 창조의 동산이 되겠지요? 믿습니다. 따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오늘 크든 작든, 많든 적든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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