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금) 사순절 제15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19편; 출애굽기 19:9b-15; 사도행전 7:30-4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 죽이거나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출 19:10-14)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산에 오른 모세에게 하나님은 먼저 자신이 어떤 신인지 계시하신다. 하나님은 무엇보다도 어머니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는 신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어미가 새끼들을 돌보는 것 같은 심정임을 밝히고 있다. 엄하고 저주하고 벌주는 인상을 준 무서운 고대 근동의 신들과는 달리, 하나님은 자신은 어머니와 같은 자상한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밝히고 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어머니와 같은 인자함과 섬세함 그리고 자상함으로 우리를 대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옷을 깨끗이 빨아 입고서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기다리라고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옷을 빨아 입는 행위'이다. 그것은 늘 세상의 때로 얼룩져있는 우리의 삶이라는 옷을 깨끗이 세탁하는 것이다.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성찰과 회개를 통하여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 회개하도록 하는 마음과 능력은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에게 주신 선물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선물일 것이다. 성찰과 회개 없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 우리의 삶의 옷을 깨끗이 세탁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들을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21년 사순절 기간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 삶의 옷을 깨끗이 빠는 기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교회의 더러워진 모습들을 참회하면서 진정으로 옷을 빠는 행위가 뒤따라야 한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통하여 새롭게 일하실 것이다. 이번 사순절 기간이 진정 모두의 더러워진 삶의 때를 벗겨내는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번 사순절이 우리의 죄와 무지 그리고 욕망으로 더러워진 우리 삶의 때, 우리 교회의 때를 말끔하게 세탁하는 기간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깨끗이 빨아야 할 나의 묵은 때는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그 제거방법과 결심을 적어보자.

이신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