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와 정상회담, 그리고 전쟁과 공존
비핵화와 정상회담, 그리고 전쟁과 공존
  • 주필 이창연 장로
  • 승인 2018.04.25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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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성에서 전쟁의 상처를 말끔히 씻고 내가 다시 싱싱한 도읍지로 회복시켜 주리니 시민들이 해방되어 참 평화를 누릴 시대가 오리라’(렘33:6).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핵이 없어지고 평화가 올 것 같다. 유명한 소설가 고어 비달은 승패의 세계관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성공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상대편이 반드시 굴복해야한다.” 은행가 버나드 바루크는 공존의 세계관을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다. “당신의 불빛을 비추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불빛을 불어 꺼서는 안 된다”라고. 거의 모든 경영인들은 사업은 전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전쟁은 승리와 패배의 싸움이다. 남을 죽이고 거꾸러뜨려야 자기 몫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는 승자가 많아야 자기 몫도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카네기는 “진정한 부자는 주변 사람을 부자 되게 만드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전쟁과 경쟁은 분명히 다르다. 전쟁은 상대를 죽이고 밟고 일어서지만 경쟁은 서로 선의적인 게임을 통해서 페어플레이하고 윈윈 하는 것이다.

사업은 경쟁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사업은 경쟁만이 아니라, 상호협력이라는 코피티션(Coopetition)의 새로운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이 말은 협력(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의 합성어이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에 빗발치는 포탄 세례가 있었다. 우리 해병대가 자주포에 올라 대응사격을 했지만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피난민이 발생했다. 2010년 12월 20일 2시 30분에는 우리 군이 연평도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서는 훈련조차 못하게 협박했다. 군이 실전상황에 맞부딪힐 수 있다는 각오로 훈련을 한 것은 잘한 일이었다.

물론 같은 민족, 같은 동포끼리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 사실 많은 기업들이 성공하게 되면 다른 기업들도 덩달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도미노이론이다. 이웃이 잘되면 나도 잘되고 이웃이 못되면 나도 못 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비즈니스 세계만의 이론이 아니라 국가와 국가의 관계에서도 적용되는 이론이다. 김정은은 한국이 잘 되는 것을 배 아파할 것이 아니라 함께 가기 위해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 이번 두 차례의 정상 회담에서 핵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 선의적 경쟁으로 남북이 서로 발전해야 공존할 수 있다 절대 전쟁은 안 된다. 제로 섬 게임이 아니라 포시티브(Positive)-섬 게임으로 가야 한다.

한국사회는 IMF때 길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을 보호해 주지 않았고 오히려 신자유주의 경제발전을 택하여 국민들을 무한경쟁 속에서 방치하였다. 그때부터 한국인은 자기 자신 말고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다는 처절한 교훈을 떠안은 채, 승자독식원리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한국인의 병든 마음의 일차적 책임은 한국사회에 있다. 마음의 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개인적인 요인이 30%라면 사회적 요인은 70%에 이른다고 한다. 돈과 물질만으로 사람이 행복해 질수 있다는 믿음은 신자유주의가 심어놓은 허상이다. 사회가 병든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한다면 희망적인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안에서부터 철저하게 뭉쳐야 한다. 사회에 대해서 조금 불만스러운 일이나 서운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나라를 위해서는 뭉쳐야한다. 우리가 잘 살고 있는 것은 주님의 은혜이다. 전능하신 주님만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우리 모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릎 꿇고 기도하자.

 

이창연 장로 

소망교회NCCK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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