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소속 선교단체 대표들, 이규현 이사장 전횡 문제 제기
KWMA 소속 선교단체 대표들, 이규현 이사장 전횡 문제 제기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1.22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 선교단체 대표들 총회 안건 상정 부당성 지적
KWMA 공식적인 입장 발표 없이 22일 총회 진행 예정
KWMA 홈페이지 갈무리
KWMA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 주승중 목사, 이하 KWMA)가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한국SIM선교회 김경술 대표를 포함한 10개의 선교단체 대표들이 ‘KWMA 총회 안건 상정 부당성’이란 제목의 문서를 KWMA 회원단체 대표들과 이사들에게 전달했다.

10개 선교단체 대표들에 따르면 22일에 진행될 임시총회와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 19일 이규호 이사장은 공문을 보내서 지난 12일에 있었던 총회에서 주승중 목사의 폐회 선언은 실수였으며 22일 총회는 임시총회가 아닌 속회라고 정정했다고 주장했다.

문제 제기한 선교단체 대표들은 사무총장 선출 재투표는 “법인이사회나 정책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채 이규현 이사장 직권으로 이루어졌다”며 “상정된 안건 자체가 정관과 운영규정에 어긋남이 있기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특별히 지난 12일 총회 안건으로 상정되었 ‘거버넌스 개혁 TF’에 대한 건이 정기 총회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고, 기타 토의시간에 동의와 재청을 통해 재상정되었지만 이사장 명의의 공문에서 22일 총회 안건에서 또다시 제외된 것을 문제삼았다.

이와 더불어 2017-18년 인터콥의 징계 논의 때 선교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정책위원회의 만장일치 징계 결정을 법인이사회가 상의없이 기각한 사례도 언급했다. 징계 기간 중 황성주 부이사장을 포함한 이사들이 열방센터에서 강의를 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거버넌스 안건에 대한 이사자으이 독단적 배제 결정은 KWMA가 안고 있는 거버넌스의 근본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정기 총회 사무총장 투표에 특정 후보에게 편향된 행정으로 인해 후보의 항의와 사무국의 사과도 있었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특정 이사들에게 2개의 총대권을 부여하는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KWMA회원단체들과 이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제안했다. △총회 안건 안에 “거버넌스 개혁 TF”건을 포함한다. △금번 총회에서 사무총장 재투표는 불법이기에 안건으로 상정될 수 없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새로운 후보군을 세워 선발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KWMA 회원들에게 보내진 설문조사 내용
KWMA 회원들에게 보내진 설문조사 내용

이렇게 임시총회 혹은 속회를 두고 문제제기가 심각하게 제기되자 KWMA 사무국은 이메일을 통해서 총회 개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1월 22일(금)에 예정대로 진행한다 ▲절차적인 문제가 없도록 추후 임시총회로 모인다 중 하나를 선택하는 양식이었다.

송동호 나우미션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SIM선교회 김경술 대표가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와의 통화에서 긴급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회원들이 절차에 문제 없도록 이번 총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한 점을 보고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도 임시총회 소집 권한이 이사장에 있다는 이유로 진행하려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 대표는 “사무총장을 몇 달 동안 선출하지 못해도 선교에 큰 문제가 없다”며 “주승중 목사가 정회를 폐회로 실수했다고 공문을 보냈다”는 점을 들어 일방적인 총회 진행 의지와 관련하여 이규현 이사장의 전횡 의혹을 제기했다.

이규현 이사장은 예장 합동 수영로교회 담임목사인데, 공교롭게도 이번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 중 한 명이 예장 합동이어서 공정성에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강대흥 선교사는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 소속이고 김종국 선교사는 예장 고신 총회세계선교회 소속이다.

각 교단에서 이단으로 판단하는 인터콥 징계 논의와 상관없이 열방센터에서 강의한 이사들의 행위들뿐만 아니라 이번 총회에서 드러난 이규현 이사장의 전횡 의혹에 대한 KWMA의 공식적인 답변이 필요해 보인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