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당면 문제 드러낸 총회, 회원끼리 치열하게 논박
KWMA 당면 문제 드러낸 총회, 회원끼리 치열하게 논박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1.22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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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인가 속회인가 두고 논쟁
결국 폐회 동의 제청에 대한 투표 진행
강대흥 선교사,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22일 KWMA 속회를 진행하는 의장 주승중 목사. 이신성 기자
22일 KWMA 속회를 진행하는 의장 주승중 목사. 이신성 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 주승중 목사, 이후 KWMA)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노량진 CTS 기독TV 빌딩 9층 KWMA 본부 회의실에서 지난 12일에 정회된 총회를 속회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이규현 이사장이 회원들에게 보낸 속회 관련 공문.
이번에 논란이 된 이규현 이사장이 회원들에게 보낸 속회 관련 공문.

이번에 임시총회인지 아니면 속회인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TWR Korea 북방선교방송 성훈경 대표는 “속회와 설문에 응했으나 의견 전달 방법 없었다”며 의장인 주승중 목사에게 “폐회라는 용어 사용이 정회를 몰라서인가, 정정을 허락을 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무엇보다 성 대표는 “의장 한 사람이 정정한다고 정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회원이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 의장인 주승중 목사는 “그때 회의 용어를 잘 몰랐던 것이 맞다. 누구도 그 자리에서 폐회, 동의, 제청에 속회가 되어야 한다고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기에 거기에 동의한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무엇보다 주 목사는 “법적으로 폐회가 맞냐 정회가 맞냐는 논란보다, 그때 22일 투표 전제하에 폐회가 된 것이다”며 “모든 사람이 22일 재투표한다는 생각으로 폐회에 동의, 제청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답변과 설명에 대해서 성훈경 대표는 다시 “폐회라는 용어가 맞다는 의미로 동의한 것이지 정회의 의미로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이번에 진행된 총회 관련 설문결과를 발표해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서 주승중 목사는 “설문이 이사회의 결의나 이사장의 지시를 통해서 나간 것이 아니다. 그 설문이 진행된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 그 설문이 왔길래 이사장에게 문의했다. 그 설문을 이사장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설문에 대해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가운데 운영이사 이재헌 목사는 “당시 정회해야 한다고 발언하려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통해서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나우미션 송동호 대표는 “부결되었다고 선언했으니 재선거 원칙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변호사 자문까지 받아 회의가 종료됐다면, 회의록에 기록되었을 것이니 회의록 낭독 요청한다”고 발언한 후 “들어온 총대들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회원 총대 호명을 요청한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부이사장인 황성주 법인이사는 “지금 의견들 나름대로 타당성 있지만, 반대되는 의견 많아서 양쪽 의견 수렴하는 과정에서 자문을 받게 되어서 법적으로 정리되었다”며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투표하기 위해서 모였기 때문에 투표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 한국 SIM 국제선교회 김경술 대표는 “지난 번 회의에서 용어 사용 혼돈 때문에 폐회라고 했지만 모두가 동의해서 마친 것으로 속회는 문제가 없다고 한 것은 문제 있다”고 지적하며 “규정에도 재투표도 없고, 재투표가 성립하려면 모든 회원들의 합의로 결정되어야 하는데, 합의과정 거친 적도 없다. 재투표 위해 모였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고 발언했다.

인터서브코리아의 조샘 선교사는 “일반 교회에서 담임목사 두 명 후보 중 과반수 안되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며 “이사장의 명령에 의해 진행되는 잘못된 관행을 만드는 것 자체가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

KWMA  온라인 총회 진행 화면 모습. 이신성 기자
KWMA 온라인 총회 진행 화면 모습. 이신성 기자

이렇게 논쟁이 오래 지속되고 심각해지자 이사장 이규현 목사는 “모든 결정은 총회에서 최종적 결정한다는 부분을 존중한다”면서 “반대가 많다면 따라야 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성훈경 대표는 “사무총장이 부결되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개혁 TF 다루기 위해서 임시총회를 하기로 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인터서브코리아의 조샘 선교사 역시 “거버넌스 TF 안건 상정이 중요한데 재투표만을 위한 속회라고 한다면 이건은 다음 임시총회로 넘어가게 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서 주승중 목사는 “이사장이 임시총회는 6개월 후 7월에 개최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샘 선교사는 “왜 이사장이 한 것만 이야기하냐?”며 반문했다. 무엇보다 조 선교사는 “이사장이 보낸 편지에 적힌 내용을 봐라. 법인이사회에서 테스크포스팀 구성해서 정관 개정한다는 내용이다. 개혁의 대상인 이사들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하나?”고 강하게 반발했다.

법인이사 박노훈 목사는 “지난 회의에서 재투표하고자 했으나 현장에서 하지 못해서 재투표하기로 결의한 것이 사실이다. 후보자 다시 선정하자고 결의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투표를 계속 진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결국 주승중 목사는 “총회가 최종적 권한이 있으니, 이재헌 목사 동의안처럼 투표를 이 자리에서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15분 정회 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앞서 주 목사는 “정기 총회에 이어서 속회 여부를 묻는 것이다”라며 “속회에 동의한다면 찬성. 아니다면 반대”라고 설명했다.

속회 찬반 투표 결과 화면. 이신성 기자
속회 찬반 투표자 결과 화면. 이신성 기자

KWMA 구영삼 사무국장이 회원들에게 투표 방식을 안내한 후 투표가 진행됐다. 141명의 총회 총대 중 123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18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찬성은 96표, 반대는 27표로 속회를 진행키로 결의했다. 이어서 KWMA 총회 서기 전철영 목사의 회원 점명으로 화상 회의에 참여한 인원이 128명이라고 확인한 후 사무총장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관리위원장 나성균 목사는 KWMA 운영규정 제5조 제4항에 근거해 현 출석회원 128명의 과반수인 65명 이상 득표로 당선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회원들이 속회이기 때문에 지난 12일 개회 인원인 141명의 과반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변호사 자문을 거쳐, 출석회원 128명 중 과반수 65명 이상을 과반수로 인정키로 했다. 결국 최종 128명 중 강대흥 선교사가 66표를 얻어 과반수를 넘겨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KWMA 사무총장 투표 결과. KWMA 제공
KWMA 사무총장 투표 결과. KWMA 제공

오전 11시에 시작된 총회가 오후 2시를 훌쩍 넘겨서야 사무총장을 선출할 정도로 KWMA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총회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지난 12일 총회 당시 사무국에서 법률 자문을 맡긴 변호사를 공식적인 자문 변호사가 아니라고 법인이사가 주장한 것, 또한 회의록 낭독을 요구했지만 묵살한 것과 사무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 설문은 이사장이 진행하지 않은 불법이라고 언급한 내용은 KWMA가 현재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장면이라고 여겨진다. 이번에 선출된 신임 사무총장이 이번 총회에서 불거진 문제 뿐만 아니라 선교단체들의 인터콥 징계 요구를 묵살하고 오히려 열방센터에서 강의한 이사들과 관련된 논란으로 얽히고 설킨 문제를 잘 풀어내길 교계는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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