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교단, 193개 선교단체 참여
독신 선교사, 남성 24.13% 여성 75.87%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 주승중 목사,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 이하 KWMA)는 26일 한국선교연구원(이하 KRIM)에서 조사 및 발표를 맡은 2020 한국선교현황을 온라인을 통해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KWMA와 KRIM에서 각각 조사 발표하던 것을 한국선교의 발전을 위해서 단일화하기로 협약한 결과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총 168개국에서 한국 국적 선교사 22,259명이 장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개 교단과 2개의 교단 소속 전문단체와 191개 비교단(초교파) 선교단체가 조사에 참여하였고, 선교사의 비율은 교단 소속이 47.3%, 초교파 단체 소속은 52.7%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 단체는 90.1%(210개), 국제 단체는 9.9%(23개)이며 선교사 비율은 국내 단체 소속 86.7%, 국제 단체 소속 1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선교단체의 절반이상(69.5%)이 회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단체였으며, 선교단체 81.1%가 회원선교사 100명 미만이다.
2년 이상 장기 선교사 22,259명 중 남성 47.3%, 여성 52.7%이며 부부는 98.4%, 독신은 10.6%이다. 이 중 독신 선교사의 남녀 비율은 남성 24.13% 여성 75.87%로 3배 이상 여성 독신 장기 선교사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연령을 보면 29세 이하는 0.82%, 30대는 7.46%, 40대가 30.26%, 50대는 39.65%, 60대는 19.13%, 70세 이상은 2.69%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20년 한 해 동안 사역을 중단하거나 단체에서 탈퇴한 선교사는 1.49%이며, 2020년에 신규로 파송되거나 허입된 선교사는 2.49%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2020년 장기 선교사의 자녀는 137개 단체 응답기준으로는 16,265명이었으며, 전체 선교사의 기준으로는 20,286명으로 추정됐다. 취학전 아동은 9.1%, 초등학생 16.4%, 중고등학생 19.1%, 대학생 23.1%, 그 외 취업 연령은 32.4%였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 국적 선교사의 수가 22,259명으로 지난 2009년 2만 명이 넘은 이후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2만 명의 선교사 수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2020년까지 100만명의 자비량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을 골자로 한국기독교총연맹(한기총)과 KWMA가 공동 추진한 ‘MT2020 운동’도 있었고, KWMA는 2030년까지 해외에 선교 정병 10만명을 파송한다는 '타깃 2030프로젝트'를 현재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한국 교회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이러한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따라서 선교사 2만 명을 넘어선 지 10년이 지났지만 그 수가 예상처럼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예전에는 2만 명 선교사 파송 2위국이라는 지위에 만족했다면, 이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선교사 자녀들(MK)의 지원와 새로운 세계 선교의 대안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