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겔칼럼]코로나 이후 한국교회가 힘써야 할 것
[데겔칼럼]코로나 이후 한국교회가 힘써야 할 것
  • 박봉수 목사
  • 승인 2020.05.1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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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코로나19 사태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후유증을 남길 것이 분명해 보인다. MIT Tec Review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세상변화’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우리는 결코 예전의 노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뉴노멀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After Corona) 시대는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 시대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노멀을 뒤로하고 뉴노멀에 적응하는 자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교회도 이런 변화에 예외일 수 없기 때문에 뉴노멀에 적응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실제로 교회사에 뉴노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 온 예는 적지 않다. 한 예로 1918년 전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 때 기독교가 금과옥조처럼 지켜오던 성례전의 형식을 바꾸었다. 그 전까지 교회는 성찬예식에 하나의 잔을 공동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스페인독감은 하나의 잔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위생의 문제를 발견하게 했고, 개인의 잔을 사용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러면 이번 코로나19사태가 만들어낼 뉴노멀에 한국교회가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교회는 공교회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교회는 세상과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왔다고 할 수 있다. 세상과 구분되려는 생각에 나름대로 벽을 쌓아왔고, 심한 경우는 아예 세상과 분리를 시도하여 게토형태를 유지하기까지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는 교회와 세상과의 관계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세상 속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에 교회가 제대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사역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을 겪게 되면서, 교회가 세상과 연대성 속에 엮여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이런 차제에 교회는 공교회성을 깊이 성찰하면서 세상 속에서의 교회의 역할과 기능을 찾으려 힘써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교회는 안전성 확보에 힘써야 할 것이다. 먼저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비록 이단이지만 신천지라는 교회가 사회적 감염의 진원지 역할을 했고 일부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교회가 위생안전에 허점이 드러났다. 차제에 교회의 시설을 정비해야 할 것이고, 집회형식이나 모임의 구성 자체를 재점검해 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앞으로 뉴노멀에서 ‘비대면’(Untact) 활동이 매우 중요한 특징이 될 것이다. 악수하지 않는다든지 다중이 함께 식사하는 것을 지양한다든지 하는 활동의 변화가 있게 될 것이다.

또 하나 교회는 온라인 사역의 장을 넓혀 가야 할 것이다. 새로 정착되게 될 뉴노멀 사회는 오프라인 주도적 사회에서 온라인 주도적 사회로 변화해 갈 것이다. 근무도 온라인으로 집에 일하는 재택근무가 크게 늘어날 것이고, 상거래도 온라인거래가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고, 그리고 교육도 온라인강의가 점차 비중을 늘려갈 것이다. 교회도 이미 여러 주 동안 온라인예배를 경험한 바가 있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인들이 온라인에 익숙하고, 스마트폰에 줌이나 듀오와 같은 앱을 장착하고 있고, 그리고 학생들이 온라인수업을 들게 되면서 온라인장비들을 갖추게 되었다. 이것은 교회의 온라인사역을 위한 좋은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래서 교회는 적극적으로 온라인사역을 확대해 갈 필요가 있다. 온라인예배와 온라인성경공부와 같은 콘텐츠를 개발해서 활용하고, 줌이나 듀오와 같은 앱을 활용하여 비대면 회의와 교제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

박봉수 목사

상도중앙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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