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기도주일 연합예배 개최
이양수 목사 “온전한 평화는
하나님 나라에서 이뤄져”
한일 공동 시국기도회도 함께 열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주최하는 ‘2019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가 11일 서울복음교회에서 열렸다.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 기도주일 연합예배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에서 세계교회가 매년 8·15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 기도주일’로 지키자고 결의한 배경과 한반도의 화해와 치유를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하자는 목적으로 매년 연합예배를 열고 있다.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 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합예배는 남측 성경과 북측 성경, 십자가와 백두산 돌이 입장하며 시작됐다. 남기평 목사(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가 예배 인도를 맡았으며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가 기도, 한국의 박해린 청년과 가나의 Bismark Omane Asante, 쿠바의 Dianet de la Caridad Martínez Valdés와 체코의 Martina Viktorie Kopecká가 각각 자신들의 모국어로 요한복음 14장 27절 말씀을 봉독했다.
설교는 이양호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가 ‘주님의 평화’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주님의 나라에서 섬기는 자가 큰 자이며 으뜸이 되고자 할 때는 종이 되어야 한다”며 “예수님께서 새로운 평화, 새로운 리더십을 가르쳐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전한 평화는 하나님 나라에서 이뤄지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동역자로 초대하셨다. 우리 모두가 세상의 평화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가 끝난 후 세계교회 청년PJP순례단의 특별찬양이 이어졌고 이훈삼 목사(기장 주민교회)와 최수산나 부장(한국YWCA연합회), 임종훈 신부(한국정교회)와 김택희 이사장(성공회 TOPIK), 오세요 목사(기장 한백교회)가 2019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이어 김필수 사령관(한국구세군)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한편 2019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한일공동시국기도회’가 열렸다. 이성희 목사(NCCK 회장)와 김성제 목사(NCCJ 총간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시국기도회는 세키타 히로오 목사(UCCJ 가나가와교구 목사)와 최형묵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가 양국 그리스도인의 고백이란 제목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충섭 목사(기장 총회장)와 야하기 신이치 신부(NCCJ 부의장, 일본성공회 총주사), 원성웅 감독(감리교 선교국위원장)과 오시마 수미오 목사(NCCJ 목사), 한영수 장로(한국YWCA연합회 회장)가 대표기도 했으며 ‘한일 관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합심기도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