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2019년 광복절 메시지 발표
한교총 2019년 광복절 메시지 발표
  • 이경준 인턴기자
  • 승인 2019.08.1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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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4주년 맞았지만
완전한 주권회복과 광복이 이뤄지지 못해
일본 정부는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사과하고
화해의 길로 나아가야
한교총은 광복절을 맞아 한국정부와 일본정부, 기업과 시민사회, 한국교회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교총 제공
한교총은 광복절을 맞아 한국정부와 일본정부, 기업과 시민사회, 한국교회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교총 제공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이하 한교총)이 광복절 제74주년을 맞아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우리 민족을 해방시켜 주셨지만 국토가 분단되고 민족이 분열돼 완전한 주권회복과 광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한교총은 일제식민지 잔재와 민족분단 등 20세기의 아픔을 극복해 나가야 하며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교총은 아베 정부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보통국가로 헌법 개정을 도모하고 혐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과거를 반복하듯 경제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번 계기로 마음을 가다듬어 완전한 독립과 광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교총은 일본 정부와 한국정부, 기업들과 시민단체 그리고 한국교회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일본 아베 정부는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제국주의적 행태를 버리고, 이웃 국가와 평화롭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함께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독일이 보여준 것처럼, 20세기 인류가 겪은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고, 화해와 용서, 상호 협력을 통해 함께 평화 공존의 미래를 열어가기 바란다. 일본은 과거에 저지른 잘못들을 진심으로 인정 사과하고, 동아시아 주변국과 용서와 화해의 길을 택하기를 바라며, 다시는 이웃 국가와 평화를 해치는 군국주의 망상을 꿈꾸거나 시도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 정부는 과거 일본에 의해 촉발된 민족의 아픈 상처를 조속히 치유하고 회복을 위해 노력하며, 작금의 악화된 한일관계가 외교를 통해 공동의 평화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내적으로는 한일관계를 특정 집단의 이해를 위해 이용하지 말고, 민족과 국민의 역량을 다시 하나로 모아 산업부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특히 한일관계의 악화된 정서에 편승해 이념과 정략에 따라 편을 나누는 일이나, 정책적 실수를 덮고 전가하려는 소심함을 내려놓고, 보다 대승적 자세로 폭넓은 대화를 통해 국론을 통합하고, 광복을 완성하여 국가 부흥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지지로 일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산업 광복의 기쁨을 국민들과 공유하기 바란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하여 기술 독립을 이루지 못한 과거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기초과학과 소재산업 개발에 매진하기 바란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기술발전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여 상생 구조를 강화하고,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산업 광복과 기술 강국을 선도하기 바란다.

시민사회는 일본 및 동아시아 시민사회와 적극 대화하고 연대하여 문제 해결에 앞장서길 바란다. 재일동포나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일본인들 모두가 위협을 당하지 않고 일상의 평화를 누리도록 섬세하게 배려하기 바란다. 우리가 이룬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발전을 바탕으로 ‘정의’와 ‘공존’과 ‘화해’로 광복을 완성하는데 앞장서 주기 바란다.

한국교회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따라 기도하며 화평을 이루는 사도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목숨 걸고 일제에 항거하며 순교의 제물이 된 신앙 선조들과,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따라 나라와 민족을 평화와 부흥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동아시아 복음화에 주력하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화해와 치유, 평화와 공존을 위해 한국교회는 더욱 기도하며, 힘써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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