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톨로메오스 1세, 3억 신자와 기도할 것
6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일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 캠페인’을 위해 러시아, 터키, 그리스를 방문했다. NCCK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이후 매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 캠페인’을 전개해 왔는데 올해는 6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정교회 국가인 러시아, 터키, 그리스를 방문한다.
6월 25일 이루어진 러시아 일정에서는 러시아개신교연맹 의장 리아코브스키(Ryakhovsky) 목사를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상호 간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NCCK와 러시아개신교연맹은 8월 15일에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성명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러시아 시민위원회 디스킨(Diskin Joseph Evgenievich)과 하원의원 레오니도비(Anrey leonidovich)를 면담했다.
27일에는 터키로 이동해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의장을 맡고 있는 게나디우스(Gennadius) 대주교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홍정 총무는 게나디우스 대주교에게 WCC가 교회와 민간단체, 정부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6자(남・북・미・중・러・일) 간의 대화의 장을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게나디우스 대주교는 앞으로 한반도 평화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29일에는 바르톨로메오스 1세 세계총대주교와 만남을 진행했다. NCCK는 바르톨로메오스 1세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와 노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우리는 한국인들의 평화에 대한 호소를 전하기 위해 왔으며 전 세계 3억 정교회 신자들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에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평화가 이기도록 정의로운 싸움을 펼치는 편에 서 있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남·북한이 평화를 이루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전 세계 3억 신자들과 함께 기도할 것"이라 응답했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작년 12월에 이루어졌던 한국 방문 때 북한 방문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7월에는 그리스로 이동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