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위한 교회 공동체의 로드맵”
생태환경의 위기 경각심 깨워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서 나타날 때마다, 내가 그것을 보고, 나 하나님이,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 곧 땅 위에 있는 살과 피를 지닌 모든 것과 세운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겠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총무 이진형, 이하 기환연)가 지난 5월 스위스 보세이 에큐메니칼 센터에서 세계교회협의회 교육위원회(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department on Ecumenical Theological Education, WCC, ETE ) 국제협의에서 진행된 문서를 발표했다.
20일 기환연의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 WCC, ETE의 문서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지향해야할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의 미래와 방향을 담고 있다. “생명과 생태정의, 경제를 위한 교회 공동체의 로드맵”이라는 제목으로 생태교육이 에큐메니칼 교육의 중요한 주제가 되었음을 확인시켰다. 이 문서는 "녹색 종교 개혁 : 생태, 종교, 교육 및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지난 5년간 협의해 온 내용을 정리한 문서다.
이 문서에는 오늘날 교회가 생태환경의 긴급한 위기에 응답하고 해결을 위해 실천할 것을 요청받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웃들과 함께 연대하여 지구의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이 에큐메니칼 운동의 중요한 헌신이고 미래임을 밝힌다. 이를 위해 기존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성찰하고 새롭게 요청되는 생태정의의 신학을 연구하고 교육해야 하며, 이는 다양한 교회 전통들과 종교공동체의 지혜를 필요로 한다. 특히, 그 동안 관심 갖지 않던 원주민, 소수민족의 신앙전통과 맥락을 살피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본다.
세계교회는 생태인식을 성숙시키기 위해 신학교육을 각 개교회의 삶의 자리에 맞게 진행해야 하며 특히,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이러한 학습과정에 참여하도록 서로 초대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함께 논의해야 할 주제로 △생태담론을 통해 성서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읽는 것 △생태신학과 선주민, 소수민족의 전통과 맥락을 연결할 것 △신학교육과 생태적 예배 참여방법 연구 △에큐메니칼 운동에 필요한 생태신학과 생태관계학 등의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