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교회모델] 영등포구세군교회(김규한 사관), "교회, 아이들의 쉼터가 되다"
[미래세대 교회모델] 영등포구세군교회(김규한 사관), "교회, 아이들의 쉼터가 되다"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2.12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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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얻은 교회

 

영등포구세군교회 슬러시 카페에 길게 줄 선 아이들. 이 모습을 볼 때 김규한 사관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교회 제공
영등포구세군교회 슬러시 카페에 길게 줄 선 아이들. 이 모습을 볼 때 김규한 사관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교회 제공

쉼터가 되기 위해서는 쉬는 사람의 몸과 마음이 편해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쉼터로써의 역할을 할 수 없다. 문래동 3가, 특별히 문래초등학교 아이들의 쉼터가 있다. 영등포구세군교회(김규한 사관), 여름에는 슬러시 카페로 더 유명하다. 방학 때면 ‘어린이 전용카페’가 되는 교회 1층 로비에 곧 ‘핫초코 카페’를 열 예정이다.

여름 방학 동안 3000여명의 아이들이 이 교회를 다녀갔다. 그렇다고 교회건물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생겼냐? 절대 아니다. 벽돌로 둘러싸인 외관과 십자가가 높이 세워진, 누가 봐도 교회 같은 교회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이곳을 친구 집처럼 편하게 드나든다. 학교와 아파트와 가깝다는 장점은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결코 거리와 건물이 아니다. 영등포구세군교회 성도들의 사랑과 헌신이 일궈낸 결과다.

성도들의 헌신으로 낮춘 교회 문턱

아이들의 마음과 꿈이 자라는 곳

하나님의 일을 우선순위에 두는 성도

지역사회 섬기며 또 함께하는 교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다가갈까’라는 고민은 교회를 아이들의 쉼터로 만들었다. 슬러시로만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다. 축구교실을 통해 함께 뛰어놀고, 주니어브라스밴드를 통해 악기를 가르친다. 이 교회의 전문가 30여명이 속해있는 브라스밴드를 통해 만들어진 주니어브라스밴드도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따라 함께 악기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브라스밴드는 1년에 2번 연주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을 초청한다.

매 주일 전교인이 부서별로 10분씩 전도도 한다. ‘전도는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영혼 구원’의 마음을 누구든 품길 바라서다. 주변의 미화도 교회가 책임진다. 교회가 가진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섬김을 통해 전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긴다.

김규한 사관의 목회 우선순위는 심방이다. 먼저 교인들의 몸과 마음을 살피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정성경 기자
김규한 사관의 목회 우선순위는 심방이다. 먼저 교인들의 몸과 마음을 살피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정성경 기자

김규한 사관의 목회 우선순위는 심방이다. 먼저 교인들의 몸과 마음을 살피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자”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을 항상 강조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때 모든 것들 넉넉하게 채워주셨던” 경험은 김 사관의 간증이기도 하다.

김 사관은 성남에서 이미 굉장한 부흥을 경험했다. 8년 동안 사역하면서 4명이었던 교회학교 아이들이 100명까지 함께 예배를 드렸다. 교회를 리모델링 하느라 일방통행의 길을 막았지만 한 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기도 했었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마음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했더니 지자체의 도움을 받기도 했으며, 교회의 섬김에 감동을 받은 한 교인은 1년 동안 아이들의 식사를 대기도 했다.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던 그 교인이 1년 만에 한식집으로 확장 운영하게 된 것도 큰 기쁨이었다.

구세군교회 사관은 이사할 준비, 설교할 준비, 죽을 준비를 항상 해야 한다. 김 사관도 마찬가지로 부흥을 경험했던 성남을 떠나 교수로, 그리고 이곳 영등포구세군교회로 온 지 1년 7개월이 되었다.

교회의 비전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다. 1956년에 창립된 영등포구세군교회는 6.25 전쟁 이후 영등포역 근처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섬겼다. 그 정신은 1997년 문래동 3가에 예배당을 건축하고도 이어지고 있다.

“부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내가 먼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고, 교회가 하나님의 일에 힘쓰면 하나님께서 이뤄주실 것이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쉬는 쉼터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눈과 마음도 머무는 교회, 영등포구세군교회가 나아가는 방향이다.

이 교회의 전문가 30여명이 속해있는 브라스밴드를 통해 만들어진 주니어브라스밴드도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교회 제공
이 교회의 전문가 30여명이 속해있는 브라스밴드를 통해 만들어진 주니어브라스밴드도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교회 제공
영등포구세군교회 전경. 정성경 기자
영등포구세군교회 전경. 정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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