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일한국협의회, 추상미 감독 초청 통일 모임 개최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추상미 감독 초청 통일 모임 개최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8.10.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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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 감독 “이념이나 정의를 뛰어넘는 사랑이 필요한 시기”

한국전쟁 고아들의 숨겨진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시사회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지난 21일 선교통일한국협의회(이하 선통협)가 주최하고 강일교회가 주관해 추상미 감독을 초청하여 통일 모임을 열었다.

양창석 前통일부 정책실장이 기도로 모임을 열었으며, 김종국 선통협 대표회장이 통일의 선교史적 의의에 관해 짧게 메시지를 전하고, 조요셉 선통협 상임대표가 환영사를 했다. 곧바로 추상미 감독의 <폴란드로 간 아이들> 강의가 시작되었다. 강의 후에는 윤현기 선통협 기도위원회위원장의 인도로 기도회를 가졌다.

추상미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북한 꽃제비 소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예레미아애가 말씀처럼 자녀로 인해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다”며 “이것이 바로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영화를 제작하게 된 모티브가 됐다”고 밝혔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추상미 감독이 강연을 벌이고 있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추상미 감독이 강연을 벌이고 있다.

한국 전쟁 당시 고아 인구가 10만에 달했던 북한은 전쟁 수행을 위해 고아들을 트럭, 기차에 실어 중국, 러시아, 체코 등 공산권 국가에 위탁했다. 그중에 한 곳이 바로 폴란드다. 추 감독은 영화제작을 준비하며 폴란드 사람들을 보며 이상함을 느꼈다. 65년 전 자신들의 품을 떠났던 북한 고아들을 떠올리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눈물을 흘렸기 때문.

추 감독은 “2차 대전 말미, 나치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군사력을 집결해 도시 99.9%를 파괴했으며 인구의 2/3이 죽었다. 폴란드 사람들의 유년 시절은 눈앞에서 부모형제가 죽고 고아가 되어 매일 시체 산을 넘었던 사람들이었다”며 “그들이 북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커리큘럼이 아니라 가족이라고 생각했고, 자신들을 교사가 아닌 ‘엄마’, ‘아빠’로 부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란드 교사들은 북한 아이들을 보며 자신의 유년 시절을 보았고, 북한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호하는 일이기도 했다”며 “이것은 자신들의 상처가 사랑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천리마 운동 시기 아이들을 북으로 돌려보내야 했던 폴란드 교사들은 아이들을 너무 사랑했기에 생애 동안 그 전과 후, 그만큼 슬펐던 순간이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추 감독은 오디션 과정에서 탈북 청소년들을 만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수용소에서 자신의 눈앞에서 여동생이 죽는 것을 보고 탈북을 결심한 아이, 먹지 못해 몸이 상해 시체들 사이에 버려졌던 아이, 탈북 후 중국에서의 일을 말할 수 없는 아이 등 탈북민 3만 명 시대라고 하는데 우리는 주변에 있는 아이들의 사연을 잘 알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어떤 이념이나 정의를 뛰어넘어 ‘사랑’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조요셉 선통협 상임대표는 “이번 통일 모임은 영화에 담긴 통일과 화해 ‘상처가 사랑이 된다’는 메시지를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누고 통일을 위해 연합한 데에 의의가 깊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선교통일한국협의회는 지난 9월 7일 통일 전문가과 지역 교회 및 교단, 국내외 통일 선교단체 간의 통일선교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하고 통일선교 인프라 구축과 협력을 위해 만들었다. 총 40여 단체장(교회, 협의회, 선교단체, 비영리 법인, 교육 연구기관 등)이 뜻을 모았다. 선통협은 통일한국 콘퍼런스, 통일 청년 리더 양성 포럼 등을 개최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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