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개선 없는 평화협정을 반대한다!
북한인권 개선 없는 평화협정을 반대한다!
  • 황재혁 객원기자
  • 승인 2018.07.3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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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북한정의연대 북한인권 관련 성명서 발표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대북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 목사)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인권개선 및 인권대화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북한인권증진센터 이한별 소장의 증언과 탈북민의 퍼포먼스 그리고 외국인 활동가의 발언 등으로 1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북한정의연대는 이날 성명서에서 북한인권문제를 말하지 않고 진행되는 평화협정과 체제보장은 북한주민의 인권을 더 가혹하게 탄압하고, 가해자의 행위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에 대해서 침묵하고 정치적, 경제적 실리를 얻기 위해 평화협상 테이블로 나간다면 이는 인류의 역사와 양심에 반하는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성명서는 경고했다.

2002년에 탈북한 북한인권증진센터 이한별 소장은 ‘Save my brother’라는 제목의 증언을 통해 현재 생사를 알 수 없이 북한수용소에 갇혀있는 친 오빠 이세일(41)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세일은 2009년 1월 18일에 압록강을 넘어 탈북했지만 길림성에서 군인들에게 잡혀 북한으로 강제 북송된 상태다. 이 소장은 이세일이 현재 갇혀있다고 추정되는 정치범 수용소가 정치범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출신답게 북한인권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3만2,000명 탈북민의 고통과 그 가족들의 인권을 보호해달라고 말하며 증언을 마쳤다.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을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을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 소장의 발언 이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정치범들을 형상화하는 퍼포먼스가 그 자리에서 진행되었다. 퍼포먼스에 참석한 사람들은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밧줄에 몸이 묶였다. 퍼포먼스가 끝나고 국제자원활동가 하이디 심슨(미국, 21)과 올리버 톰슨(호주, 22)이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미국과 호주의 역할에 대해 발언했다. 하이디 심슨은 미국이 세계리더로서 그 역할을 계속 감당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인권유린에 대한 분명한 언급과 함께 협상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리버 톰슨 역시 호주가 1950년 한국전쟁 때 참전했던 참전국으로서 중국이 북한난민을 북송하는 것에 대해 호주와 국제사회가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북한정의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기자회견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 상원의원 전원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북한과 미국이 평화협정을 맺는데 미국 상원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문제가 국제적 공조와 협력으로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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