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평남 대리회가 1912년 평남노회(1912.1.18.)로 되었다. 최초 노회장은 주공삼 목사(평양신학 제3기생)였다. 평안노회가 점점 부흥하자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회 총회에서 평남노회는 평양노회, 평서노회, 안주노회 3개 노회로 분립할 것을 결의해서 1922년 1월4일 평양 신학교 강당에서 평남노회 제21회 노회가 개최되었다. 총대 146명이 모여서 총회 결의에 따라 3개 노회를 분립했으며, 1922년 1월6일 평양신학교 강당에서 평양노회를 창립했다.
초대 노회장은 김성택 목사였고, 평양노회 관할 지역은 평양시 전지역 대동군 일부, 강동군, 중화군, 성천군, 황해도 황주군, 수안군, 곡산군 일대를 정하였다. 평양 대성구역의 예전에는 평남 대동군 임원면 청호리이지만, 현재는 평양 특별시 청호동이다.
대성구역에 맨 처음 세워진 교회가 내도리교회(1908년)이다. 평남 대동군 임원면 내도리에 세워졌다. 좌읍교회에서 분립시켜 주었고 김기모 목사가 최초 시무했다. 두 번째로 세워진 교회가 청호리교회(1913년)이다. 평양 미림교회에서 개척 분립하였다. 미림교회(1910년)는 교회가 세워진지 3년만에 부흥하여 청호리교회를 개척하여 분립시켜 세워준 교회이다. 청호리교회는 최초 담임은 김호찬 목사였다.
청호리교회는 마펫 박사와 유계준 장로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마펫은 평양 조선 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하였고 평양 선교부 책임자로 시무한 선교사이다. 유계준 장로는 산정현교회 장로였으나, 청호리교회를 설립하는데 적극 도와준 장로이다. 6.25 전쟁시 6남2녀의 자녀들을 모두 남한으로 피난시키고 그는 홀로 교회를 지키다가 순교하신 분이다. 산정현교회 주기철 목사를 모시면서 옥살이를 할 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도와주신 성자 장로다.
신앙의 명문가문들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유계준 장로는 주일이면 토요일에 주일 준비를 하고 목욕을 하며 주일 성수를 철저하게 하였다. 부모가 그렇게 신앙생활을 스스로 실천하고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신 하나님께서 유계준 장로 자녀들에게 복을 넘치도록 부어주셨다.
세 번째 세워진 교회는 임원면교회(1920년)이다. 평남 대동군 임원면에 세워졌다. 네번째 교회는 노성교회(1922년)가 설립되었다. 평남 대동군 임원면 노성리에 세웠으며 황촌교회에서 분립하였다. 초대 담임 목사는 심종주 목사였다. 노성리 주변에는 대성산성과 두타사 고구려시대의 왕궁으로 알려진 규모가 큰 안악궁터 등 고적이 많다고 한다. 대성산성 터는 지금 평양시민의 유원지로 사랑받고 있다. 고구려가 수도를 평양으로 옮겼을 때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터가 대성산성이다. 둘에가 7㎞가 된다고 한다.
다섯 번째 세워진 교회는 1926년에 세워진 고방산교회이다. 평남 대동군 임원면의 남사리에 세워졌으며 초대 목사는 차종식 목사가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고방산교회는 대동강 북쪽에 있는 147m 고방산 이라는 산에서 그 이름을 따와서 고방산교회라고 하였다. 대동강과 남강이 갈라지는 곳이다. 대성구역은 산성과 여러 문화재 시설이 많아서 교회가 세워지는데 제한을 받았지 않았나 짐작이 된다. 그래서 대성구역은 교회수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아산동산교회 황기식 목사 (총회역사 전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