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강동군은 대동강의 동쪽에 있는 행정구역이다. 산과 평야가 섞여있는 지역으로 옥수수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해방 전 강동군은 1개읍(승호), 5개면(강동, 삼등, 원탄, 고천, 봉진)으로 구성되었으나 1952년 행정구역은 개편으로 원탄면, 승호읍을 평양 특별시에 편입시키고 성천군 삼흥면을 통합하였다. 현 행정구역은 1개읍(강동), 16개리(봉화.문흥.향목.동리.맥전.룡호.명의.삼등.송석.향단.구빈.란산.태잠.문화.순창.회강)와 노동자구(대리.송가.흑령.하리.고비)로 되어있다. 강동군 소재지는 강동이다.

강동군은 역사의 유적지가 많으며 청동기시대 고인돌 고려시대의 강동읍성터와 단군능이 있고 유명한 사찰 둘이 있는데 가산사와 동림사이다. 강동군에는 11개 장로교회와 1개의 감리교회 총12개 교회가 세워져 있었다.

먼저 장로교회가 세워진 순서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강동읍교회(1898년)이다. 평남 강동군 강동읍에 세워졌는데 송인서(평양신학 1기 1907년 졸업)임봉학(?), 최경학(?) 목사님이 시무하였다. 강동읍 교회는 신자가 크게 늘어나 10칸의 벽돌집을 매입하여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교회를 세웠다. 최초로 장립 받은 장로가 장경운 장로다.

동삼리교회(1902년)는 평남 강동군 화강리에 세워진 교회다. 김창희, 이원녀 두 분이 예수를 믿고 매주일 마다 대동강을 건너 열파교회로 다니며 예배하더니 초가 5칸을 매입하여 예배당을 사용하게 되고 박승엽 목사(평신8기, 1915년 졸업)님께서 1912년까지 시무했다.

연리교회(1909년)는 평남 강동군 봉진면 연리는 강동군의 북부지역에 위치한다. 고응택, 고응엽 두 분이 예수를 믿고 연리교회를 세웠다. 시무 목사로는 박승엽(평신8기, 1915년 졸업)과 김경찬 목사(평신29기, 1936년 졸업)이 시무했다.

난산리교회(1912년는 평남 성천군 삼흥면 난산리에 세워졌다. 난산리는 지명그대로 지금도 남아있는데 예전에는 구보리라고 한다. 설립자는 누군지 알수 없고 최병길 목사가 시무했다.

신리교회(1913년)는 평남 강동군 봉진면 신리에 세워졌다. 노수복, 이유성씨가 예수 믿고 신리교회를 세웠으며 박승엽 목사(평신8기)가 시무했다.

봉당리교회(1914년)는 평남 강동군 봉진면 봉당리에 세워졌다. 김경찬 목사(평신29기, 1936년 졸업)가 시무했다. 봉내리교회(1917년)는 평남 강동군 삼등면 봉내리에 세워졌다. 이기반, 황기풍 두 사람이 예수를 믿고 봉내리에 세웠으며 시무 목사는 확인되지 않는다.

고봉리교회(1922년)는 평남 강동군 삼등면 고봉리에 세워졌다. 강동군 삼등면 고봉리는 지금 행정구역으로는 평양 특별시 강동군 대잠리 남쪽지역이다. 예전에 삼등면 봉래리에 교회가 있었다. 평덕선 철로와, 석름역과 흑령역 중간지역에 있는 마을에 봉래리교회가 있었다.

하리교회(1924년)는 평남 강동군 하리에 세워진 교회다. 김의창에 의해서 세워졌는데 평안남도 지역에만 4개의 하리교회가 있었다. 평남 대동군 용산면 하리교회(1899년)는 판동교회에서 분립시켜 주었다. 평남 순천군 순천읍 하리에 하리교회(1901년)는 관산동교회에서 분립시켜 주었다. 강동군 하리 노동자구역인 강동군 동북지역에도 하리교회가 있었다.

평양에서 강동군을 거쳐 성천군으로 이어지는 철로가 있는데 이 도로가 하리노동자 구역을 통과한다. 북한의 중요한 철로 가운데 평덕선 철로가 있다. 대동강역에서 장상역을 연결하는 철로인데 이 철로가 바로 하리 노동자 구역을 통과한다.

세심리교회(?)와 삼등교회(?)의 년도는 확인할 수 없고 세심리교회는 평남 강동군 강동면 회강리에 세워졌으며 김의항 목사가 시무했다. 삼등교회는 강동군 삼등면 고봉리에 세워졌고 시무 목회자는 확인할 수 없다.

감리교로는 한왕교회(?)가 있는데 평남 강동군 봉진면 한왕리에 세워졌다.

이렇게 평양17개 구역(중구역, 형제산구역, 만경대구역, 모란봉구역, 낙랑구역, 대동강구역, 용성구역, 삼성구역, 역포구역, 대성구역, 동대원구역, 사동구역, 보통강구역, 선교구역, 순안구역, 승호구역)과 4개군(강남군, 중화군, 상원군, 강동군)에 세워진 교회 약252여 개 교회를 기술했다. 다음호에는 평양의 학교와 평양 선교부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한다.

 

황기식 목사

총회역사전문위원

아산동산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