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원 구역에는 장로교회가 4개 감리교회가 2개, 성결교회가 1개 총7개 교회가 있었는데 7개 교회가 세워졌던 위치는 확실하나 장로교 2개 교회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교회의 설립연도는 확인할 수가 없다.
먼저 동대원 구역의 장로교회는 동대원교회, 서신교회, 남신리교회, 북신리교회가 있었다. 동대원교회는 1897년5월29일 평양 평양부 동대원리 436-2번지에 세워진 교회이다. 초대 김건후 목사님이 시무했다. 김건후 목사님을 평양신학교 제9기생으로 1916년에 졸업했다. 40년에는 정창순 목사님이 시무했다. 정찬순 목사님은 평양신학교 32기생으로 1939년에 졸업했다. 32기 생은 공산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신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신학교졸업 후 목사가 된 후에도 공산사회주의 노선을 간 목사들의 대표적인 사람이 이재복, 채문식 목사였다. 정창순 목사님은 이분들과 32기 동기생이었다. 동대원교회 시무장로는 김인영(1918. 1.14), 조진하(1925. 2.24), 김익(1937. 5.20)을 장립하여 시무하였다. 서신리교회는 평남 평양부 신리176번지에 세운교회이다. 1934년 세운교회인데 초대 교역자는 최기호 목사님이 시무하였다. 최기호 목사님은 평양신학 35기생으로 1942년에 졸업하였다. 시무장로와 그 다음 목회자는 누가 사역했는지 알 길이 없다.
동대원 구역의 감리교회는 신리교회와 외신리교회 이렇게 두 개가 있었다. 신리교회는 평양 평양부 신리 117번지에 세워졌고 외신리교회는 평양 평양부 신리 외신리에 세워졌으나 설립연도와 설립 목회자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신리교회는 문헌상에 조금 알려진 바로는 교회 규모가 컸다라고 한다. 예배당이 70평 규모로 목조 함석집으로 지어졌고 감리교회에서는 남산현교회, 중앙교회, 류정교회, 신양리교회 그 다음이 신리교회라고 말한다. 외신리 교회는 규모가 30평이었고, 목조 기와집교회로서 대성구역과 동대원구역 가운데 교회가 있었다고 한다.
동대원 구역에 세워진 유일한 성결교회는 평동교회이다. 평동교회는 평남 평양부 신리에 세워졌다. 성결교선교지역이 아닌 평양에서 성결교회가 세워진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장로교와 감리교사이 틈새 전도로 성결교회가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동대원 구역 가운데 대성구역은 옛 고구려의 중심지이다. 필자는 남북통일이 되는 그날 그곳에 믿음의 선배님들이 세운교회와 중국 만주지역을 호령하던 옛 고구려의 얼을 되새기고 싶다.
아산동산교회 황기식 목사 (총회역사 전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