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목회모델] 송재식 목사(광주 서림교회), "청년이여, 있는 모습 그대로”
[미래세대 목회모델] 송재식 목사(광주 서림교회), "청년이여, 있는 모습 그대로”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09.05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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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가고 싶은 교회
다운비전으로 내려가는 섬김
청년들의 운동성을 위해
움직이는 교회, 텐트처치
송재식 목사
송재식 목사

서림교회는 전남권에서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교회로 유명하다. 특별히 청년사역을 위한 교회가 아니었음에도 청년들이 모여든다. 송재식 담임 목사는 4부 청년예배 설교까지 담당한다. 오직 복음만 전하는 송 목사는 청년들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 오라”고 외친다.

송 목사는 죽음의 고비를 세 번이나 넘겼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신경쇠약과 영양실조로 한번, 힘들게 떠난 프랑스 유학 중 마피아 일당에 총 15발을 맞아 또 한 번 사경을 헤맸다. 일주일간 의식을 잃어 깨어나도 불구자가 될 것이라는 의료진의 진단에도 그는 다시 일어났을 뿐 아니라 박사학위를 무사히 마치고 호남신대 교수로 재직했다. 그리고 서림교회에서 목회에 전념하던 2003년 급성 간염으로 사망선고를 받았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2011년에는 뇌졸증으로 쓰러져 또 한 번의 위기를 겪고, 그리고 다시 일어섰다. “호남신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청년들이 좋다”는 그의 진심은 설교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하나님이 주신대로 살자. 생긴 대로 살자. 거룩하게 살고자 하지만 거룩하지 못해도, 있는 그대로 살자. 크리스천인 척 할 필요 없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신령한 척 하지 말고 그냥 주님께 오면 된다.”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를 의식해 많은 목회자들이 젊은이를 위한 목회를 위한다며 많은 철학과 지식, 기술을 연마한다. 하지만 송 목사는 “복음의 능력이면 충분하다”며 “복음에는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음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을 청년사역의 중심으로 삼는다.

서림교회 청년들이 찬양하는 모습
서림교회 청년들이 찬양하는 모습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여대, 광주대, 광주과학 기술원 등에서 드려지는 청년예배를 통해 복음이 선포되면 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군사로 양육한다. 그리고 송 목사가 강조하는 ‘다운비전’, 즉 아래로 내려가는 섬김으로 세상에서 ‘교회 밖을 벗어나 우리가 교회되는 삶’을 산다. 그리고 청년들은 해외 단기선교, 국내 아웃리치, 독거노인 섬김, 아동보육시설 방문, 거리 미화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번 여름에도 100여명의 청년들이 인도와 지리산 근교 50개 교회를 섬겼다.

서림교회 청년들
서림교회 청년들

서림교회는 지난 7월 청년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처치를 완공했다.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이 아닌, 소박하지만 청년들의 운동성을 펼칠 수 있는 실용적인 성전으로 건축했다. 이미 ‘셋팅된 교회’가 아니라 ‘셋팅되어가는 교회’로써 텐트처치는 매주 500여명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소다. 역동적인 교회를 예배당으로 구현한 것이다. 텐트처치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던 성막의 원형을 따르는 교회당이자 무리한 재정으로 성도들에게 짐 지우는 것을 지양하고, 기존 건축물 대비 3분의 1 비용으로 완공했다.

그렇다고 기존교회당을 허물거나 장년층이 소외되는 것은 아니다. 향수에 물든 장년들을 위해 기존교회당에서도 여전히 예배를 드린다. 72년의 역사를 가진 서림교회는 해방 직후 1946년 방직공장 노동자들과 함께 시작해 서민과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기 위해 시작된 사명과 섬김의 자세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송 목사는 올해 표어를 “근원으로 돌아가자”로 삼고 외치고 있다. “청년들은 절대 억지로 모이지 않는다”며 “오직 복음으로 교회에서 영적인 경험과 충족이 이뤄졌을 때 그 소식이 전해져 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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