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목회모델] 이재학 목사(하늘땅교회), 목회자를 세우는 목회자, 교회를 세우는 교회
[미래세대 목회모델] 이재학 목사(하늘땅교회), 목회자를 세우는 목회자, 교회를 세우는 교회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10.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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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동체를 세우려고 하는가?”
예수신앙, 예수정신으로 세워진 교회
공동체 목회, 본질 목회로 은사에 따라
수평적인 관계로 함께하는 목회
땅에서도 하늘을 품고 사는 공동체
이재학 목사(가운데)는 성도들에게 “당신이 교회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먼저 세워진 작은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세운다. 교회 제공
이재학 목사(가운데)는 성도들에게 “당신이 교회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먼저 세워진 작은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세운다. 교회 제공

이재학 목사는(하늘땅교회) 교회를 개척하기 전에 작은교회연구소를 먼저 세웠다. ‘교회가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가 목회자를 세워야 한다’는 정신으로 시작했다. 이 목사는 교회 개척을 위해 돈, 사람, 건물을 먼저 찾는 이들에게 “어떤 공동체를 세우려고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어떤 공동체의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가, 먼저 교회론을 정리할 것을 권유했다.

이 목사는 전도는 하면서 정작 교회론이 없는 한국교회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목사는 “예수의 핏 값으로 사신 교회가 무엇을 전해야 되는가, 결국 예수신앙, 예수정신이다”라며 “교회가 뭔지 알아야 천국 가는 여정에 왜 교회가 세워졌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물을 세워놓고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라, 예수를 주로 고백한 사람들이 모이니까 건물이 필요한 것”이라며 “교회에서 공동체가 함께 쓰는 이야기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먼저 ‘교회를 세우기 위한 교회’를 위해 하늘땅교회를 개척했다. 2009년 5월 경기도 오산에서 기도모임을 갖고, 그해 12월 5명의 성도들과 첫 예배를 드리며 교회를 시작했다. 작은교회운동에 함께 동참하는 성도들이 참여했다. 이후로 100명이 되면 20명씩 떼어 교회를 세웠다. 올해 8년 된 하늘땅교회는 벌써 3번째 교회를 준비 중이다.

교회를 세우는 교회, 하늘땅교회 성도들. 교회 제공
교회를 세우는 교회, 하늘땅교회 성도들. 교회 제공

하늘땅교회는 공동체 목회로 담임목회는 이재학 목사, 어린이교회는 이경학 목사, 한나교회는 송재석 협동목사가 함께 한다. 은사에 따라 수평적인 관계로 사역을 담당한다. 목사, 장로, 권사, 집사라는 직분은 있지만 성도라는 이름으로 다같이 교회를 운영한다. 교회를 위해 어린이부터 장년부까지 다같이 빗자루를 들고, 다같이 교회에서 봉사한다. 당회에는 어린이교회 성도들도 함께해 교회의 대소사를 함께 결정한다.

이재학 목사는 성도들에게 “당신이 교회다”라고 말한다. 교회의 모든 행사와 운영에 참여하는 어린이 성도들. 교회 제공
이재학 목사는 성도들에게 “당신이 교회다”라고 말한다. 교회의 모든 행사와 운영에 참여하는 어린이 성도들. 교회 제공

그 예로 현재 교회 예배당을 결정하는데 있어 “목사님이 다음세대에게 운동장 같은 예배당을 약속하시지 않았냐?”를 주장하는 그들의 의견이 관철되었다. 현재 교회는 자연 속의 교회로 뒤로 산이 있어 쉼과 놀이가 가능하다.

이 목사는 “담임 목사를 한 번도 본적 없는 교회학교 아이들, 아버지는 장로지만 아들하고는 상관없는 가정들이 많다”며 공동체성이 깨진 교회 현실을 지적했다. 아침에 함께 교회에 가지만 각자 예배하고 각자 사역하고 저녁에 만나는 가족. 그래서 하늘땅교회는 예배와 나눔을 중요하게 여긴다. 교회 안에서 공동체성을 배우지 못하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나눔을 통해 예수 이야기, 신앙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이다. 이렇게 교회 안에서 교회론이 함께 완성된다.

이 목사는 “소망을 묻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가 소망을 묻는 이들에게 답해야 한다. 그 답을 준비하는 것이 교회다. 소망을 얻은 성도는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초대한다. 하늘땅교회 한 성도는 관계 전도를 통해 20명을 인도했다. 교인 수를 늘리기 위한 전도가 아닌 삶으로 보여주는 전도를 통해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이재학 목사는 성도들에게 “당신이 교회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먼저 세워진 작은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세운다.
이재학 목사는 성도들에게 “당신이 교회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먼저 세워진 작은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세운다.

이 목사가 외치는 예수신앙, 예수정신은 개인을 교회로 먼저 세우고, 그렇게 모인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세운다. 그래서 이 목사는 “교회만 바로 서있으면 사람이 변화 된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열성적인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이 목사는 강원도 횡성군 고향 사람들에게 “저 집안은 다 좋은데 아들이 목사 돼서…”라는 말을 들었다. 그럼에도 고3때 만난 예수님을 증거 하기 위해 들어선 목회의 길에 들어섰다. 그리고 세상이 말하는 교회가 아니라 성경적, 신학적, 실천적 대안을 찾아가는 교회로서, 세상 트렌드가 아니라 본질로서의 교회를 추구하며 작은교회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목사가 교회보다 먼저 시작한 작은교회연구소는 매월 초교파적으로 20여 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말씀 연구와 독서 나눔 그리고 실제적 개교회의 목회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흔히 사람, 건물, 돈이 있어야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에, 모임을 통해 교회의 본질을 깨닫고 ‘어떤 공동체를 세워야 하는지’와 ‘공동체가 어떤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써가야 하는지’를 깨닫고 있다. 이 모임을 통해 현재 24개 교회가 전국적으로 개척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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