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교회모델]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 "국내선교로 교회를 살리는 교회"
[미래세대 교회모델]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 "국내선교로 교회를 살리는 교회"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08.3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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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의 답사를 통해
선교지의 필요를 채우고
마음을 헤아리는 사역
남대문교회가 조동마을에서 연 마을잔치. 교회 제공
남대문교회가 조동마을에서 연 마을잔치. 교회 제공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의 국내단기선교팀(위원장 김명환 장로)은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충북 영동 조동교회(홍다복 목사)에서 8월 13일부터 2박3일 동안 펼친 선교 활동으로 지역의 영혼뿐만 아니라 교회를 살리는 사역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남대문교회 미용팀의 봉사. 교회 제공
남대문교회 미용팀의 봉사. 교회 제공

23년째 국내단기선교를 진행하고 있는 남대문교회 국내선교위원회는 이번 단기선교를 위해 조동교회를 6번 방문했다. 선교할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주방으로 사용될 교회와 주택 사이에 콘크리트 기초를 시공하고 그 위에 평상과 지붕, 입식 개수대와 버너를 설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했다. 45명의 팀원들은 찬양팀, 전도팀, 환경팀, 만나팀, 미용팀으로 준비했다. 일정이 확정되면서 매주일 오후 찬양예배 후 함께 기도했다. 6월 17일부터는 매일 밤 10시 각자 있는 곳에서 국내단기선교를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단기선교에 12년째 참여하고 있는 김명환 장로는 은퇴를 앞두고 올해 국내선교회 위원장을 맡아 사역하고 있다. “매년 갈 때마다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모른다”고 말하는 김 장로의 기도제목은 모두가 안전하고 은혜롭게 사역을 마치는 것이었다. 기도대로였다. 뿐만 아니라 “덕분에 목회를 잘 할 수 있겠다”는 선교지 목회자의 눈물을 보며 더 감사할 수 있었다.

김 장로가 국내단기선교를 하는 동안 모든 사역이 은혜롭게 끝난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의 기도, 휴가를 대신한 헌신, 가족들의 희생, 물질적 후원, 육체적 노동 등을 전제로 준비되는 국내선교를 통해 한 지역을 2년씩, 2회 방문한다. 그럼에도 한 선교지에서는 “다음에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다. 할 수 있는 것, 가지고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해 섬겼지만 선교지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되었던 것이다.

조동교회 교인들의 쉬는 시간을 위해 빔 프로젝터도 설치했다. 남대문교회 제공
조동교회 교인들의 쉬는 시간을 위해 빔 프로젝터도 설치했다. 남대문교회 제공

이후로 철저하게 현장 방문을 통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마음까지 헤아리는 사역을 한다. 마을 주민들의 머리를 꾸며주고, 사영리를 전하고, 방충망을 고치고, 낡은 형광등을 절전형 LED로 교체하고, 삼계탕을 대접하고, 아픈 곳을 치료하고, 손윤탁 담임목사와 함께하는 합동집회를 진행했다. 그리고 선교지 목회자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다.

조동교회는 일제의 수탈을 피해 들어 온 화전민과 금광을 찾아 들어온 광부들이 개척한 산골 마을에 있다. 3개 마을 60여 가구, 100여명이 사는 조동마을은 부레선(Jason G. Purdy)선교사의 선교유적지이기도 하다. 80대 이상의 성도들이 대부분이다. 오전예배 후 오후찬양예배를 드리기 전까지 다들 천장을 보고 있다는 말에 빔 프로젝터를 생각했다. 한 안수집사의 헌신으로 프로젝터와 스크린, 노트북, 그 안에 다양한 콘텐츠까지 기부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단기선교사역은 남대문교회 국내선교선교위원회가 하고 있는 다양한 사역 중 하나다. 이번 단기선교를 이끈 전제민 목사는 “우리도 알렌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얻은 빚진 자”라며 “사랑의 씨앗을 심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남대문로 5가에 있는 남대문교회는 문턱이 낮은 교회로 “남문 밖 정신”을 실천한다. 지난해에는 노숙자를 집사로 세우는 등 복음의에 빚진 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특별히 미자립 교회를 위해 섬기며 교회를 살리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남대문교회의 국내선교는 지역 영혼과 교회를 살리는 사역이었다. 단기선교에 참석한 봉사자들이 옛 종탑 아래에서. 교회 제공
남대문교회의 국내선교는 지역 영혼과 교회를 살리는 사역이었다. 단기선교에 참석한 봉사자들이 옛 종탑 아래에서. 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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