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목회모델] 송탄명성교회 조성진 목사, “이 지역은 내 자녀입니다.”
[미래세대 목회모델] 송탄명성교회 조성진 목사, “이 지역은 내 자녀입니다.”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07.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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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에서 지역입양 환경정화사업 진행
지역사회에서 ‘행복 홀씨’로 '좋은 교회'
우리지역에서 열방으로 사역 확대
전교인이 동원되는 지역정화사업은 내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더 나아가 세계를 품는 성도가 되도록 시야를 확장시켰다. 최근 송탄명성교회에서 진행한 환경정화사역 장면. 송탄명성교회 제공
전교인이 동원되는 지역정화사업은 내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더 나아가 세계를 품는 성도가 되도록 시야를 확장시켰다. 최근 송탄명성교회에서 진행한 환경정화사역 장면. 송탄명성교회 제공

송탄명성교회(조성진 목사)는 교회에서 영광아파트 부근까지 지역을 입양해 환경정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평택시에서 ‘쓰레기 제로화, 깨끗한 도시 평택’을 위한 사업으로 ‘행복홀씨 입양사업’을 펼치고 있다. ‘행복홀씨’란 공원, 지역명소 등 일정구간을 주민 및 단체에 입양하여 자율적으로 쓰레기 등을 청소 및 꽃밭 조성 등으로 민들레 홀씨처럼 행복이 세상에 퍼져나가는 활동 사업이다. ‘행복홀씨’를 진행하는 90개 기관 중 교회는 유일하게 송탄명성교회 뿐이다.

조성진 목사
조성진 목사

조성진 목사(사진)는 부친의 뒤를 이어 송탄명성교회 2대 목회자로 사역 중이다.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로 지역 청소를 시작했다. 사례비를 줄 수 없어 청빙이 어려웠던 교회를 맡은 조 목사이기에 몸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택했다.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70여명 되는 전교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역을 하고자 했다. 교회가 지역을 청소하는 것이 당연한 일 같지만 교회 청소를 용역에 맡기거나 목회자가 교회청소를 도맡아 하는 작은 교회들의 상황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6년째 접어든 환경정화사업으로 송탄명성교회는 지역사회에서 ‘좋은 교회’로 불린다.

입양된 지역은 매월 한번 이상 청소를 담당하지만 교회 주변은 수시로 관리한다. 교회 인근은 평택시에서도 낙후된 지역에다 근처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어서 더더욱 손이 간다.

“어제 청소했어도 오늘 일어나보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러면 또 하죠.”

교회가 청소를 하는 것은 더 이상 ‘일’이 아니다. ‘행복홀씨’의 의미처럼 이 지역은 송탄명성교회가 입양한 자녀와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녀를 먹이고 입히고, 가꾸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송탄명성교회가 이 지역을 위해 정성을 쏟는 것도 마찬가지다. 청소에는 전교인이 동원된다. 교인들은 100ℓ쓰레기 봉투 20여개를 채울 정도로 꼼꼼하게 청소한다. 처음엔 모든 것을 교회에서 자비로 진행했지만 성실하게 청소를 감당하고 있는 교회의 노력으로 쓰레기 봉투와 집게 등의 물품을 주민센터에서 지원받는다.

평택시에서 ‘행복홀씨’를 진행하는 90개 기관 중 교회는 유일하게 송탄명성교회 뿐이다.
평택시에서 ‘행복홀씨’를 진행하는 90개 기관 중 교회는 유일하게 송탄명성교회 뿐이다.

유치원생부터 함께 청소를 하다보면 지나가는 이웃들에게 칭찬을 듣는다. 조 목사는 “요즘 세상은 이웃 어른에게 칭찬을 듣는 일이 드물지만 교회에서 하는 봉사로 아이들이 칭찬 듣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더욱 자긍심을 가지고 섬기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교회 근처에 위치한 지역 경로당도 송탄명성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의 무대다. 재롱잔치를 통해 지역의 노인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조 목사는 지역사회를 청소하면서 “성도들의 시야가 확장되었다”라고 전했다. 내 교인, 내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사역의 범위가 넓어졌다. 아이들에게도 더 이상 청소가 봉사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되어 어느 곳에서나 실천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지난 해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필리핀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내 지역, 내 나라를 넘어 열방을 품게 된 것이다.

송탄명성교회는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도 운영한다. 신앙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 목사는 호주에서 외국인노동자로 생활했던 경험을 살려 다문화사역에도 애정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나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도 특별한 영어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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