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 신앙의 힘
[대림절 묵상] 신앙의 힘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0.12.19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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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희망으로 오는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 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가스펠투데이는 성탄절까지 4주간의 대림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성탄과 그리스도의 오심과 다시 오심의 뜻을 기리며 기다리자는 취지 하에 독자들과 함께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이 엮고 꿈꾸는터에서 출판한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을 온라인을 통해 게재합니다.

12월 19일(토) 대림절 셋째 주 사랑

오늘의 말씀읽기 - 시편 89:1-4, 19-26; 사사기 13:2-24; 요한복음 7:40-52

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참으로 그 선지자라 하며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며 예수로 말미암아 무리 중에서 쟁론이 되니 그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요 7:40-44)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좋은 사람이다. 미혹하는 사람이다. 선지자다. 그리스도다.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은 무리들 사이에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그런데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는 이야기에 모두 침묵하고 만다. 예수님 시대의 갈릴리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오랜 세월 목축과 농사, 고기잡이를 하던 자작농들이, 과도하게 부과된 세금으로 소작농으로 전락하게 되어 로마에 대한 반감이 높은 지역이었다. 또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갈릴리 사람들을 율법을 모른다고 멸시하였다. 그런데 하필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라니. 세상의 시선과 목소리에 눈치 보지 않으시고 당당하게 지내며 거침없이 마음 속 이야기를 쏟아놓으셨던 예수님을 마음으로 그려본다. 예수님의 모습에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향한 올곧음과 함께 차별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품어주고 다독여주는 따스함이 함께 존재한다. 예수님 역시 차별과 소외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삶을 살아오셨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당신에게 쏟아진 차별과 소외를 분노와 무기력으로 토해내지 않으셨다. 갈릴리 사람이면 어떻고 사마리아 사람이면 어떤가? 예수님은 끝까지 당당하셨고 끝내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 지구 생태계는 서로의 다름을 향해 성장한다. 같은 나무라도 모양이 같은 나무는 없고, 수만 개의 나뭇잎들도 다 자기만의 닮은 모습이 있을 뿐 똑같지 않다. 다른 것은 부끄러워야 할 일이 아니고 차별을 받아야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안에 차별과 소외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나아가 혐오와 증오를 정당화하고 고착화하려는 이들이 있다. 그들과의 철저한 단절이 없이는 우리는 여전히 갈릴리의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없을 것이다. 나와는 다른 존재를 만나는 일에 기대감이 없다면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세상 사람들이 떠들어대는 차별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어도 들을 수가 없다. 피하고 지나쳐버리려는 우리 안의 마음을 어찌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보아도 볼 수가 없다. 우리는 지금 듣고 싶은 하나님의 목소리, 보고 싶은 하나님의 모습을 위해서, 하나님을 또다시 차별하고 소외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차별과 소외로부터 벗어나 오직 당신의 당당함과 사랑을 마음에 품게 하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예수님이 만났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성경의 이야기를 찾아 읽어보고, 그 말씀이 내게 주는 의미를 묵상한 후에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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