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주(5.31~6.6) 주요 언론매체 40곳에 보도된 교회 관련 뉴스는 총 2,518건이며, 이중 ‘코로나-19’ 관련 보도는 1,948건(77.4%)이다. 일간지 4곳(조선. 동아, 경향, 한겨레)의 교회관련 뉴스 196건(중복제외)의 보도성향은 긍정 4건(2%), 중립 152건(77.6%), 부정 40(20.4%) 등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등 소규모 종교모임의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교회 관련 언론보도가 다시 대폭 증가했고, 부정성향 역시 20%를 넘어섰다. 6월 첫 주 교회관련 이슈는 ‘집단감염’이고, 핵심 키워드는 ‘코로나19’이다.
금주의 교회(N)는 ‘수도권 개척교회 그리고 세인트존스 교회’이다.
의정부 주사랑교회와 CCC 등 수도권 교회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6월 첫 주에는 용인 큰나무교회와 수원동부교회 그리고 인천 군포 부평 등 수도권 개척교회 여러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 근처에 있는 세인트 존스 교회(성공회)가 미국의 시위 및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관련하여 다수 보도됐다. 미국 전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분노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백악관 주위 시위대를 최루가스로 밀어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걸어서 세인트존스 교회당에 도착하여 성경을 들고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이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비판보도가 이어졌다.
금주의 뉴스(E)는 ‘교회發 집단감염’이다.
지난 5월 31일 주일예배에 참석한 용인 큰나무교회 교인 13명이 감염되어 예배당이 폐쇄됐다. 수원동부교회는 9명, 인천 개척교회 부흥회와 소모임 등에서는 5일 만에 7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그리고 방역당국의 소규모 종교모임 자제 요청이 계속되는 중 제주여행을 다녀온 안양 군포 지역 12개 교회 목사와 가족 9명 등도 감염됐다. 문제는 대부분의 지역교회가 정부의 방역대책에 저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음에도 소규모 개척교회와 목회자들의 안이한 방역대처와 불투명한 진술, 무증상 확진자의 증가, 불명확한 감염경로 등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과 함께 교회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
나쁜 뉴스(W)는 ‘성폭행 목사와 가족의 반성 없는 피해자 합의 종용’ 소식이다.
30여년 동안 신도 9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전북의 한 교회 목사 A(64)씨의 가족이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피해자를 찾아가 일방적인 합의를 종용했다는 보도가 6월 3일 조선일보에 보도됐다. 기사는 한 변호사의 입장을 빌어 “A씨는 성폭행을 하고도 ‘합의에 따른 성행위였다’며 범행을 부인했는데, 이젠 돈으로 피해자를 매수해 감형을 노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목회자가 장기간에 걸쳐 여러 명을 상대로 의도적인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도 사과도 없이 돈으로 합의를 시도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좋은 뉴스(S)는 ‘<봄길 박용길> 전기 발간’이다.
늦봄 문익환 목사의 부인이자 평생 동지로 살아온 봄길 박용길 장로의 전기 ‘봄길 박용길 - 살림, 기도 그리고 편지’ 신간 소개가 여러 언론에 소개됐다. 어린시절부터 늦봄을 만나 결혼한 이야기로부터 기장 여신도 활동과 <새가정> 사역 그리고 민가협과 통일의 꿈을 위한 활동 등 4부로 구성된 전기의 내용이 아름답고 힘 있게 소개됐다.
6월 1주 언론보도의 ‘교회’ 관련 핵심 키워드는 ‘확진자’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콜센터와 물류센터로 이어지던 소규모 집단감염이 수도권의 여러 개척교회와 종교모임 등으로 확산되면서 다시 코로나19가 교회관련 보도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 교회 관련보도의 주요 키워드 27가지 중 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보도의 키워드 3개(트럼프 대통령, 시위대, 최루탄)를 제외하고 모두 코로나19 관련 키워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