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평]코로나19-4·15총선 이후
[뉴스비평]코로나19-4·15총선 이후
  • 지형은 목사
  • 승인 2020.05.2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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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시대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어떤 방식으로든 종식돼도 인류의 일상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들 있다. 문명사적 전환이라는 거대담론부터 방역을 고려한 생활 습관의 변화까지 논의되는 주제가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인간 역사를 중심에서 움직여 온 중요한 몇 가지 동력 중 하나인 경제 활동과 연관하여 비대면 산업 구조는 벌써 강력한 변화가 작동 중이다.

코로나19 와중에서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총선거, 4·15총선이 진행됐다.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역으로 찬사를 받던 우리나라의 선거를 세계가 주목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촛불혁명이 21세기 민주주의를 구해냈다는 것이 서구 선진국의 권위 있는 언론들의 중평이었다. 서구 민주주의 국가를 비롯한 수많은 나라가 코비드19로 선거를 연기한 상황이었다. 코리아의 선거는 성공적이었다.

코로나19와 4·15총선이 겹쳤다. 대한민국은 이 두 가지에 성공적이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우리나라 선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총선 결과다. 민주당이 의석 3분의 2를 얻었다. 총선 결과의 의미는 무엇인가?

총선의 초반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 사람의 옥중 편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컸다. 그러나 영향이 없었다. 이로써 박근혜의 시대는 끝났다. 그런데 좀 더 거시적으로 보면 박정희의 시대가 끝났다고 봐야 하리라.

코로나19와 4·15총선은 뗄 수 없다. 코로나19 상황이 정부와 여당의 총선 승리에 결정적 우군이었다는 점뿐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그렇다. 그렇다면 ‘코로나19- 4·15총선 이후 시대’를 논해야 한다. 이 시대의 의미가 이렇다. (1)박정희-박근혜 시대는 현재에서 과거로 지나갔다. (2)5·16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이 명실상부하게 우리 사회에 인식되고 정착되는 시대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3)이른바 보수와 진보, 사실은 대중 선동적인 정치와 이익 집단을 가리키는 이 현상을 넘어서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시대 변화에서 우리는 전향적인 사고의 전환을 감행하여 세계의 민주주의와 정신문화를 선도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한국 교회! 아, 한국 교회는 복음의 본질에 근거한 자기 성찰과 개혁에 온몸을 던져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한국 교회도 현재에서 과거로 지나갈지 모른다.

지형은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br>

지형은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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