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및 독일, 코로나19로 절박한 사정 호소해
전 세계가 코로나19(COVID-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미국은 확진자 수가 80만명 이상으로 세계 1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 대륙에 밀집한 국가들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확진자 수는 183,957명을 기록했으며, 독일은 148,453명으로 세계 3, 4위에 올라섰다. 이 외에도 스페인과 영국, 프랑스 등이 확진자 수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에 국제 희년재단준비위원회(위원장 임은빈 목사, 이하 희년재단)는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상황에 처한 이탈리아와 독일에 방호복과 마스크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마스크와 방호복은 희년재단 후원한 따스한 손길들 덕분에 마련할 수 있었다.
단체는 지난달 24일부터 이탈리아와 독일에 긴급히 마스크 전달을 목적으로 '생명을 갈리기 위한 긴급 모금' 활동을 전개했으며, 지난 6일까지 1,743만원이 모금된 것이다.
이번 모금 활동에는 기독청년의료인회, 정신보건, 한국공동육아사회협동조합연합회,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재단법인 한살림,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인천의료사협, 전주의료사협 등과 교회, 개인 등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희년재단은 성금을 통해 방호복 500벌과 워셔블 방호복 샘플 1벌을 1차로 구입했으며, 해당 물품은 지난 8일 국제 특급 우편을 통해 이탈리아 볼로냐 시 카디아이(CADIAI)로 발송했다.
또한 단체는 산업통산부와 식품의약안전처의 인도적 수출 승인을 받아 마스크도 발송할 예정이다.
희년재단 관계자는 "이탈리아 카디아이와 독일 뷔템베르그 사회선교국 관계자가 코로나19로 절박한 사정을 호소하며 긴급 요청했다"며 "방호복 500벌과 마스크 4,000여 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상황에 따라 2차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